양현종의 몸값은 얼마일까?
KIA 선수들이 본격적인 연봉협상에 돌입한 가운데 고과 1위로 평가된 좌완 양현종의 연봉이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올해 16승을 따내며 타이거스 사상 좌완 최다승의 주인공이 됐다. 더욱이 올해는 에이스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만큼 높은 연봉 상승률이 예상된다.
올해 연봉은 1억 원. 2007년 2400만 원을 시작으로 3500만 원을 받았고 2009시즌 우승 공로 덕택에 단숨에 1억 원을 돌파했다. 적어도 50% 이상은 오를 것이 확실시 된다. 2억원 돌파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부진한 팀 성적이 변수다.

타자 고과 1위 최희섭의 연봉도 오리무중. 2억 원에서 100% 오른 4억 원을 받은 최희섭은 작년보다 성적이 미치지 못했다. 타율 2할8푼6리, 21홈런, 84타점을 기록했다. 구단이 삭감안을 내밀지, 아니면 4번타자로 고군분투한 노력을 인정해 동결안 또는 소폭 인상안을 내놓을지 관심이다.
두 차례의 부상으로 풀타임 활약을 못한 김상현은 삭감이 예상된다. 작년 홈런 타점 2관왕과 MVP를 수상하며 5200만 원에서 2억4000만원까지 팀 최고인상율(365.1%)을 기록했다. 그러나 왼무릎 수술과 발목 부상으로 79경기출전에 그쳐 21홈런, 53타점, 타율 2할1푼5리의 성적표를 받아 삭감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밖에 작년 9100만 원에서 2억1000만 원으로 급등한 소방수 유동훈도 부진한 성적탓에 삭감이 예정된다. 2억2000만 원을 받은 우완 에이스 윤석민 역시 6승에 그쳐 다운 연봉표를 제시받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우등 성적표를 받은 외야수 이용규와 내야수 김선빈 안치홍은 기분좋게 연봉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우승에서 5위로 하락한 성적 때문에 삭감 선수들이 많을 것으로 보여 우울한 선수들이 많은 것만은 분명하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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