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성수기 시작, 韓美대결-스크린이 좁다!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0.12.02 08: 42

12월 극장가의 성수기가 시작됐다. 여름방학 이후 다소 주춤했던 극장가에 다시 관객들이 몰리는 시기다. 수능을 끝낸 학생들, 여름휴가뿐만 아니라 겨울휴가까지 주어진 축복받은 직장인들, 여기에 겨울방학과 크리스마스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의 관객층을 흡수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올 겨울 스크린은 한국영화와 할리우드 대작 불록버스터의 대결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국영화로는 최강희와 이선균의 19금 발칙 로맨틱 코미디 ‘쩨쩨한 로맨스’(1일 개봉), 12세 관람가로 좀더 폭넓은 관객층을 확보한 공유와 임수정의 ‘김종욱 찾기(9일 개봉)’, ‘추격자’ 팀이 다시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 ‘황해(22일)’, ‘과속스캔들’ 차태현의 코미디 부활을 예고하고 있는 ‘헬로우 고스트(22일 개봉)’ 등의 작품이 쟁쟁하게 포진돼 있다.   
이에 맞붙는 할리우드 영화도 만만치 않다. 3D 액션 어드벤처의 진수를 보이겠다고 선언한 ‘나니아 연대기: 새벽 출정호의 항해’(9일 개봉), 할리우드의 가장 섹시한 배우인 안젤리나 졸리와 조니 뎁이 함께 하는 ‘투어리스트’(9일 개봉), 시리즈물 성공신화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판타지 블록버스터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부(16일 개봉)’ 등이 한국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다국적 프로젝트인 영화 ‘워리어스 웨이’는 1일 개봉했다. 이 작품은 한국의 감독과 배우, 세계적인 프로듀서 배리 오스본, 할리우드 스타 제프리 러쉬, 케이트 보스워스, 대니 휴스턴 등이 참여한 한미 합작영화이다. 1일 개봉해 첫날 박스오피스 2위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올 겨울 한미 블록버스터의 대결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로맨틱코미디, 판타지, 액션, 스릴러, 코미디)의 영화들이 포진돼 있어 관객들은 모처럼 골라먹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법 하다. 2010년 마지막 남은 한 달을 어떤 영화가 가장 알차게 마무리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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