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병원에서는 무슨 일들이?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12.02 09: 48

-수능, 취업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외모 콤플렉스를 타파
*1 . 새내기 구직자 K양, 꽤 괜찮은 학벌과 스펙들을 갖추고서도 번번이 면접 때가 되면 쓰디쓴 고배를 마시곤 했던 2010년. 학교, 학원, 집을 오고 가는 시계추생활로 망가진 스타일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하는지 갈피를 잡지 못하다가 올 겨울, 큰 마음을 먹고 성형외과를 찾았다. 항상 남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다는 광대뼈는 물론, 전혀 피곤하지 않은데도 피곤하다는 오해를 받게 만들던 다크써클에 대한 해답을 찾았다.
*2. 고3을 올라가면서 엄마와 약속했던 쌍꺼풀 수술을 하게된 L양. 2학년 여름방학, 너무나도 산뜻한 모습으로 다가온 친구들 덕분에 이후 수능 고득점 선물 약속이 되어버린 쌍꺼풀 수술을 드디어 받게 되었다. 작고 날카로웠던 인상을 싹 고쳐준 쌍꺼풀 수술은 물론, 병원에서 “수험생 크리스마스 선물 이벤트”로 마련한 애교 성형은 L양의 눈을 아름답게 바꿔 놓았다. “대학가면 이제 자신있게 소개팅도 하고 미팅도 할래요”라고 하며 행복해 했다.
*3. 남자친구와 헤어진지 5년째, 이제는 연애를 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Y양. 당시 남자친구로부터 ‘니가 세상에서 제일 이뻐, 턱? 너만의 사랑스러운 개성인걸’이라는 말을 들어왔던 Y양은 5년전 들었던 이 말이 진실이 아니라는 것을 자각했다고 한다. 이번 크리스마스만큼은 혼자 보낼 수 없다고 다짐한 Y양은 나홀로 용감히 성형외과 문을 열어 젖혔다. 그리고는 자신이 가진 넓은 턱 컴플렉스를 한방에 해결했다.
변신을 꾀하는 여성들이 겨울 시즌을 맞이하여 대단한 각오로 성형외과에 모여든다고 한다. 쥬얼리 성형외과 원창훈원장(사진)의 말을 빌리면, “겨울이 추운 탓인지 마음만큼은 춥지 않기 위해 용기내시는 여성분이 많은 것 같다”며 “겨울시즌에는 다양한 성형 고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고 했다.
또 쥬얼리 성형외과에 상담 대기중이던 고객은 “여름에는 수술을 하고 붕대를 다 보여주며 집에 가야했지만, 겨울은 다르다. 모든 사람들이 나와 똑같이 모자며 목도리로 완전무장을 해서 내가 성형수술을 하고 집에 가는지 밥먹고 집으로 가는지 구분하지 못 해서 좋다”고 솔직한 이야기를 했다. 콤플렉스로 신경이 쓰이는 이들에게 이번 겨울은 남다른 시간이 될 듯하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