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 리뷰] SK텔레콤, 연승 행진 '스톱'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12.02 10: 13

멈출 줄 모르던 SK텔레콤의 연승 행진이 끝났다. STX가 이번 시즌 전승을 이어가고 있는 SK텔레콤의 덜미를 잡았다.
STX는 지난 1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10-2011 시즌 2라운드 1주차 경기에서 에이스 결정전까지 펼치는 접전 끝에 김구현이 김택용을 꺾으면서 SK텔레콤의 시즌 10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김구현의 승리로 김택용의 시즌 12연승 행진마저 멈췄다.
STX는 2009-2010 시즌 SK텔레콤에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포스트 시즌에서 2패로 쉽게 무너지면서 창단 후 처음으로 스타크래프트팀이 광안리 결승전에 오를 수 있던 기회를 날렸다. 1라운드에서도 STX는 SK텔레콤에 패하면서 약한 면모를 보였다.

1일 경기에서 STX는 1, 2세트를 따내면서 분위기 좋게 스타트를 끊었다. 그렇지만 3세트에서 조일장이 최호선에게 패했고 4세트에서는 김구현이 김택용에게 제압당하면서 세트 스코어가 2-2 타이가 됐다. 5세트에서 김동건이 정명훈에게 패하면서 STX는 또 다시 무너질 듯했다.
그렇지만 6세트에 나선 김윤중이 SK텔레콤의 신예 정윤종에게 패할 뻔한 경기를 아비터를 활용하여 뒤집으면서 에이스 결정전으로 승부를 이어갔다. 에이스 결정전에 나선 김구현은 김택용의 올인 전략을 막으면서 SK텔레콤의 10연승과 김택용의 이번 시즌 12연승에 제동을 걸었다.
STX는 2라운드 첫 주차에서 KT와 SK텔레콤을 모두 꺾으면서 2연승으로 깔끔한 스타트를 끊었다.
▲ KT, 이영호 활약 앞세워 6연패 탈출
1라운드에서 연패의 수렁에 빠지면서 하위권에 처진 KT가 삼성전자와 경기에서 이영호가 하루 2승을 따내는 선전을 펼친 덕에 팀 최다 연패인 6연패에서 벗어났다.
11월 30일 경기에서 KT는 1세트부터 3세트까지 내리 패하면서 팀 최다 연패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였다. 4세트에 출전한 우정호가 삼성전자 송병구를 상대로도 초반에 병력을 잃으면서 패색이 짙었으나 드라마틱한 역전승을 따내면서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이영호와 김대엽이 승리를 보태면서 에이스 결정전까지 이끌었고 이영호가 프로리그 7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던 삼성전자 박대호를 제압하면서 KT는 연패의 수렁에서 빠져 나왔다.
▲ 화승 OZ 2연승
화승 OZ도 하위권 탈출을 위해 몸부림 치고 있다. 화승은 상대 전적에서 4연패를 당하고 있던 공군에 4-2로 깔끔하게 승리한 뒤 1일 2위를 달리고 있던 웅진에 이제동이 하루 2승을 달성한 덕에 4-3으로 이겼다. 화승은 2라운드에서 2연승을 달리면서 4승7패로 KT와 함께 공동 8위에 랭크됐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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