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월드컵은 인터 밀란의 최우선 목표가 됐다".
이탈리아의 강호 인터 밀란이 오는 9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아부다비에서 막이 오를 2010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을 욕심내고 있다.
인터 밀란이 이번 대회에 욕심을 내는 까닭은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의 부임 후 첫 우승 도전이기 때문이다.

조세 무리뉴 전 감독이 떠난 빈 자리를 그리워하는 팬들에게 베니테스 감독의 증명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기도 하다.
이런 분위기는 2일 FIFA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 밀란의 홍보대사 루이스 피구의 인터뷰에서 쉽게 알 수 있다.
피구는 "분명히 베니테스 감독은 뛰어난 경험을 갖춘 지도자다. 베니테스 감독은 인터 밀란에서 훌륭한 지도력을 보여주고 있다. 나는 베니테스 감독은 지난 시즌 무리뉴 감독에 못지않은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이번 대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인터 밀란은 지난달 30일 발표한 출전선수 명단에서 그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다.
간판 골잡이 사뮈엘 에투를 비롯해 웨슬리 스네이더, 설리 문타리, 에스테반 캄비아소, 마르코 마테라치, 줄리우 세사르 등 정예 멤버를 모두 포함시킨 것.
더군다나 인터 밀란은 이번 대회에서 두 경기만 이길 경우 우승을 거둘 수 있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인터 밀란은 유럽 정상팀의 자격으로 4강에 직행했다.
또한 인터 밀란은 이번 대회에 걸린 우승 상금이 500만 달러(약 58억 원)에 달하는 것도 무시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09~2010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거둔 상금이 900만 유로(약 135억 원)이니 이번 대회의 가치는 더욱 높아진다.
피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둔 이후 클럽 월드컵은 인터 밀란의 최우선 목표가 됐다"고 말한 것에 수긍이 가는 이유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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