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끝난 것으로 보였던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29,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메이저리그행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2일 <스포츠호치>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을 인용, 포스팅스시템을 통해 우선 교섭권을 따낸 메이저리그 오클랜드와 이와쿠마의 협상이 계속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꺼진 듯 보였던 이와쿠마의 메이저리그행이 다시 탄력을 받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클랜드는 당초 포스팅시스템에서 1600만 달러의 금액을 적어내 이와쿠마와의 우선 협상권을 따냈다. 그러나 이후 교섭에서 난항을 보인 끝에 오클랜드가 최종 4년 총 1525만 달러를 제시했다. 결국 이와쿠마는 자신의 예상보다 적은 금액과 무성의한 협상 방식에 메이저리그행을 포기, 라쿠텐 잔류를 선언했다.
단 노무라 씨는 "공을 오클랜드 쪽에 넘겼고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해 여전히 협상 여지를 남겼으나 이와쿠마는 사실상 메이저리그행을 포기한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1일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칼럼을 통해 오클랜드의 보강 상황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이와쿠마와의 교섭을 재개했다"며 "교섭 기한인 7일(현지시간)까지 합의 가능성이 없다고 말할 수 없다"고 전했다.
또 "(이와쿠마 측의 요구인) 연봉 1200만 달러는 곤란하지만 입찰 액수를 포함해 연간 950만 달러 정도면 서로 다가설 수 있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이에 <스포츠호치>는 지난주가 미국이 추수감사절 연휴였기에 움직임이 없었다면서 오클랜드가 연 평균 100만 달러가 상승된 금액을 제시할 경우 단 노무라 씨와 이와쿠마가 납득할지 여부가 주목된다고 글을 마쳤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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