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이 간판 스타 문성민에 대한 한국배구연맹(KOVO)의 징계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2일 현대캐피탈은 지난달 11일 한국배구연맹 상벌위 재심에서 문성민에 내려진 1000만 원 징계금과 1라운드 출전 정지의 징계를 이해할 수 없지만 2010~2011 V-리그 개막이 임박한 시점임을 고려하여 전격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한국배구연맹의 이번 징계 결과는 지난 9월 16일의 1차 상벌위 결정에 대해 구단이 청구한 재심에서 오히려 더 과중한 처벌을 내린 것으로, 일반적인 상식을 벗어난 조치'라고 강도높게 비난하면서 '당 구단의 문성민 영입은 사전에 한국배구연맹에 트레이드 가능 여부를 질의하여 문제 없다는 해석을 들은 후 완전히 적법한 절차로 진행된 것'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현대캐피탈은 시즌 개막이 임박한 때에 법적 분쟁으로 V-리그 파행과 내부 분열을 초래하는 것은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배구를 사랑해 주신 팬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는 안팎의 의견을 받아 들여 대승적으로 재심 결과를 수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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