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자'는 결국 끝까지 웃을 수 없는 걸까.
KBS 2TV 수목드라마 '도망자 플랜비'(이하 도망자)의 시청률이 또 다시 하락세다. 오는 8일, 최종회 방송을 앞둔 상황이지만 '뒷심' 따위(?) 없다. 오히려 시청률이 조금씩 하락하며 초라한 퇴장을 예감케 한다.
3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일 방송된 '도망자' 19회는 전국기준 11.7%의 시청률을 기록, 전날 18회분(12.0%)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뿐만 아니라 이는 지난 11월 24일 방송된 17회분(13.9%)의 성적을 감안하면 2회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것.

극 초반, '산만하다'는 혹평에 시달리며 그나마 있던 시청자들을 다수 잃어버린 '도망자'는 극 전개가 중반을 넘어서면서 안정을 찾고 흥미를 더해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분위기 반전 탓에 시청률도 오름세를 나타낸 바 있지만 종영이 다가오자 오히려 다시 하락세다.
비, 이나영, 다니엘 헤니 등 톱스타 카드에 천성일 작가-곽정한 PD 콤비, 거액 제작비 등을 감안하면 절대 만족할 수 없는 성적이다. 아무리 해외 판매가 다수 성사됐다고 해도 국내 안방극장에서 민심을 얻지 못한 아쉬움이 짙다.
한편 이날 SBS '대물'은 25.3%, MBC '즐거운 나의 집'은 7.7%를 각각 기록했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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