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프로배구가 5개월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디펜딩 챔피언인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오는 4일 오후 2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개막전을 치른다. 이번 시즌은 신설된 FA 제도에 따른 보상선수 영입과 특급 용병들의 가세로 각팀의 전력이 평준화를 이뤄 어느 해보다 팽팽한 양상이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화재는 영원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프로배구 출범 후 6시즌 동안 무려 4차례나 챔피언에 올랐던 탄탄한 조직력과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은 '배구도사' 석진욱이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내 출전이 불투명하다는 것. 삼성화재는 전년도 공격 득점 서브 MVP인 가빈 슈미트와 박철우의 쌍포를 앞세운 막강 화력과 수비 달인 여오현, 분위기 메이커 고희진, 날쌘 돌이 김정훈 등 특유의 조직력으로 경기를 풀어갈 계획이다.
역대 6회의 프로배구 결승전은 모두 삼성화재-현대캐피탈의 대결이었고 삼성화재가 4차례 우승컵을 가져갔다. 삼성화재는 2007~2008 시즌부터 3시즌 연속 우승컵을 차지한 전통의 강호다. 2010~2011시즌을 앞두고 프로배구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서 삼성화재의 신치용 감독은 "3등만 해도 성공"이라고 했으나, 이번에도 삼성화재의 최종 목표는 역시'우승이다.
삼성화재의 대전 팬들에 대한 마케팅 활동도 한층 강화됐다. 지난 시즌 6만 8000명이 충무체육관을 찾았으며 이는 63%의 증가율을 보여 전 구단 중 가장 많은 관중증가율을 보였다.
이번 시즌에도 삼성화재는 홈팬들을 위해 충무체육관을 새롭게 리모델링을 하였다. 편리하고 안락한 지정석을 늘리고, 기존의 VIP석을 없앴으며 여성팬들을 위한 파우더룸과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도록 와이파이를 설치하였다. 그 밖에 한층 더 강화된 팬서비스로 충무체육관을 찾은 관중들에게 배구의 묘미와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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