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 '귀요미' 커플은 누구?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0.12.03 09: 34

올해도 개성만점 커플들이 안방의 여심을 흔들었다.
'밀당'을 거쳐 '달달한 애정신' 퍼레이드를 선보이며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콩닥콩닥하게 만들었던 커플들. 그 중 최고 커플은 누굴까?
최근 종영된 '성균관 스캔들'에는 '귀요미'들이 대거 등장해 시청자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여자 주인공은 한명인데 남자 주인공은 세명이나 되는 비논리적인 비율에 여성 시청자들은 혼란에 휩싸였던 것. '걸오(유아인)' 사형도 좋고, 그렇다고 '가랑(박유천)'을 버릴 수도 없고, 윤희(박민영)와 누굴 맺어줘야 할지 시청자들도, 제작진도 고민이 많았을 터.

결국 가랑-대물의 커플의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지만, 걸오 사형의 마음앓이에 시청자들도 안타까워했다.
또한 지난 여름에는 천년 묶은 구미호가 등장해 시청자들을 홀렸다.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는 괴물이지만 전혀 괴물스럽지 않은, 오히려 사랑스러운 '신민아 구미호'가 등장해 이승기 뿐 아니라 시청자들을 구미호에 매력에 빠지게 했다.
구미호를 떼어내기 위해 고기를 사주며 어르고 달래던 이승기가 결국 신민아와 '호이커플'이 될 때 시청자들도 함께 '호이호이'하며 선남선녀 커플에 환호를 보냈다.
그런가하면 '인생은 아름다워'의 남남커플 송창의-이상우는 2010 가장 충격적인 커플이었다. 동생애를 본격적으로 다룬 가족시간대 드라마에 시청자들은 다소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그들의 애절한 사랑은 남녀커플 못지않은 지지를 받았다. 기둥 뒤에 숨어서 했던 애틋한 키스신은 종영 후에도 명장면으로 꼽히며 회자되고 있는 중.
최근에 가장 '핫'한 커플은 라임(하지원)과 주원(현빈). 재벌남과 캔디의 뻔한 스토리지만 둘 사이에는 그 이상의 '뭔가'가 있다. '불우한 이웃'에서 '전도연-김태희' 사이를 오가는 라임의 존재에 헷갈려하던 주원은 '관계정립'이 끝나기도 전에 영혼이 바뀌는 해프닝을 겪으며 태어나서 가장 험난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결국 이 모든 소용돌이가 라임과 커플이 되는 과정이라 시청자들은 그들의 불행을 오히려 부추기며 흐뭇한 마음으로 보고 있다.
올해 안방극장은 이 귀요미들의 '밀당'에 설렜다. 내년에는 또 어떤 커플들이 등장할지, 그들의 ''달달한' 로맨스에 벌써부터 흐뭇해진다.
 
bonbon@osen.co.kr
<사진> SBS,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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