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터운 선수층' 현대캐피탈, 4년 만에 우승 도전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12.03 10: 07

올 시즌 7개 구단 가운데 가장 두터운 선수층을 보유한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4년 만에 V리그 정상 등극에 나선다.
2010~2011 V리그가 오는 4일 오후 2시 대전 충무체육관서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5개월 여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현대캐피탈이 개막 전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히는 이유는 오프 시즌 동안 가장 큰 전력 보강을 했기 때문이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까지 팀의 주공격수 역할을 했던 박철우가 빠졌지만 문성민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고 박철우의 보상선수로 세터 최태웅을 얻어 권영민과 함께 국가대표 세터진을 구성하게 됐다.
푸에르토리코 국가대표로 2006 세계선수권대회와 2007년 월드컵대회서 득점상을 받은 헥터 소토는 지난 시즌 역대 최고 공격성공률(55.55%)를 기록했던 가빈 슈미트의 아성에 도전한다.
문성민과 트레이드돼 KEPCO 45로 떠난 임시형의 공백은 장영기가 대체한다. 장영기는 수비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빠른 발을 이용한 이동 공격이 일품인 선수다.
현대캐피탈의 최대 강점은 주전과 비주전의 기량 차가 적다는 점이다. 현대캐피탈은 각 포지션마다 경기에 나서 제 몫을 할 수 있는 선수가 2명 이상씩 있어 두 개의 팀을 구성해도 될 정도로 두터운 선수층을 보유했다.
5라운드로 치러지는 장기레이스에서 현대는 라운드 후반으로 갈수록 타 팀에 비해 체력서 우위에 설 것이며 특정 선수의 부상에 팀 전체가 흔들리지 않게 됐다.
하지만 현대캐피탈도 완전무결한 팀은 아니다. 장영기 외에는 수비가 좋은 레프트 공격수가 없다는 점과 헥터 소토가 어느 정도의 수비 능력을 갖췄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ball@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