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인 출신' 김응룡 사장, 6년만에 퇴진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0.12.03 11: 34

야구인 출신 최초로 사장까지 올라섰던 삼성 라이온즈 김응용(69)사장이 3일 퇴진했다.
삼성그룹은 3일 발표한 사장단 인사에서 김인(61) 삼성 SDS 사장을 삼성 라이온즈 사장으로 전보 조치했다. 6년간 삼성 라이온즈를 이끌었던 김응용 사장은 고문으로 물러난다.
김응룡 사장은 선수시절에는 국가대표 중심타자로 명성을 날렸고 감독으로서도 최고의 성적을 남겼다. 해태 타이거즈 사령탑으로, 삼성 라이온즈 감독으로 한국시리즈 정상을 밟은데 이어 야구인 최초 CEO에 올라 야구인의 귀감이 됐다.

 
성지초등학교와 개성중, 부산상고를 거쳐 우석대를 졸업한 그는 개성중학 1학년 시절부터 포수로 야구를 시작했다. 한일은행 소속으로 1965년, 67년 홈런왕을 수상하는등 전성기를 구가했고 이후 1972년 은퇴해 한일은행 감독에 부임, 감독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국가대표 사령탑으로도 맹활약했고 1982년 프로야구 출범으로 귀국, 그해 10월 해태 타이거즈(현 KIA)의 사령탑으로 취임했다.
이후 1983,86,87,88,89,91,93,96,97년 해태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며 최고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2001년에는 삼성으로 자리를 옮겨 2002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국시리즈 10회 우승은 아직까지 깨어지지 않은 전설이다.
2004년 말 삼성 감독직을 선동열 감독에게 넘겨주고 사장에 취임한 김응용 감독은 이후 2004년, 2005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등 명문구단의 명성을 유지시키며 구단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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