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붓는日 "한국 월드컵 꿈, 포격에 무너졌다"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12.03 12: 00

일본 언론이 한국의 2022 월드컵 유치 실패를 연평도 도발과 결부시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일본의 '산케이스포츠'는 3일(이하 한국시간) 한국이 한반도 평화를 명분으로 2022 월드컵을 노려왔지만 지난달 23일 연평도가 포격을 입으면서 그 명분이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한국은 연평도 도발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프리젠테이션에서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서 월드컵을 유치하는 것이 세계 평화에 공헌할 수 있다고 강조했지만 설득력을 얻지는 못했다.

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은 "FIFA가 추구하는 상업적인 이익을 넘어 세계 평화에 공헌하겠다"면서 최종 투표까지 생존한다면 아시아 연대를 통해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한국은 3일 새벽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회 2022 월드컵 무기명 투표에서 최종 투표를 앞두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에 대해 이 신문은 "한국의 명분은 분명히 훌륭했다"면서도 "한국의 월드컵이 북한의 포격에 무너지고 말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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