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약초로 귀농설계, 4000만 원 매출에 도전해 보세요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12.03 15: 30

산약초로 연 소득 4000만원의 꿈 나도 이뤄볼까?                 
조기 명예퇴직이 사회적인 트랜드가 된 지금, 새로운 일자리 찾기란 하늘에 별 따기 만큼이나 어렵다. 그러나 눈을 조금 넓게 돌려보면 의외로 농촌이 우리에게 블루오션으로 다가온다.
특히 웰빙 트랜드를 타고 약초에 대한 소비가 크게 증가하면서 한약초를 이용한 각종 가공식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막걸리 붐 속에서 각종 약초를 이용한 먹걸리가 출시되고, 산야초 발효액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끄는 등 다양한 곳에서 약초 수요가 늘어가는 상황이다. 이러한 약초소비 붐을 타고 약초의 고장 제천시는 귀농귀촌인을 위한 ‘제천 산약초대학’을 개설할 계획을 세우고 교육생을 모집 중이다.

제천산약초대학은 산촌마을 조성으로 전국에서 최고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제천시 봉양읍 명암리의 명암 산채건강마을을 수익모델로 한 교육프로그램이다. 귀농인들의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시키기 위해 이 마을 최영락 대표를 멘토로 일정기간 ‘인큐베이터’ 역할을 해준다.
이번 교육을 기획한 (사)농산어촌홍보개발원 황해룡 이사는 “귀농인들이 갖는 실패의 두려움을 어떻게 하면 해소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다가 명암 산채건강마을을 모델로 하면 이곳에서 이미 성공하여 사업화 한 것을 그대로 귀농인들이 따라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하는 판단을 했다”면서 “특히 처음부터 소득목표를 중심으로 귀농설계를 한 부분이 다른 교육과 크게 차이나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명암 산채건강마을은 산림청의 지원을 받아 산촌마을을 조성, 현재 산약초 전문 농가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으며 뒷산에 각종 산약초를 심어 수익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산에서 채취한 각종 산나물을 가공하여 장아치를 만들어 판매하고 산속에 명의촌을 개설하여 전통의학으로 일반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다. 산속 펜션도 운영하고 있으며 약초 찜질방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최 대표는 “산속이 모두 보물덩어리다. 지난 2~3년 동안 산에 있는 나무들을 솎아내고 거기에 도라지며 천궁, 지황 등 다양한 약초를 심었다. 우리는 이 약초를 이용하여 사물탕을 만들어 상품화 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만 이번에 우리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귀농인들에게 실패하지 않는 귀농귀촌의 기회를 제공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의 특징은 막연한 귀농을 설계하는 것이 아니고 일정한 목표를 세워 개인들이 체계적으로 준비를 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는 것. 황 이사는 “목표가 없는 귀농설계는 계속 막연할 뿐 구체적으로 손에 잡히는 것은 없을 것”이라면서 “이번 교육을 받고 나면 체계적인 자기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교육은 제천시가 교육비의 일부를 지원하고 명암 산채건강마을이 교육시설을 일부 지원하는 형식으로 하여 70%의 교육비를 충당하고, 교육생이 일부 자비를 부담하게 된다.
교육은 오는 17일부터 1박 2일씩 총 5회에 걸쳐 진행되고 교육 장소는 명암 산채건강마을 강당이다. 모집 마감은 15일로 선착순 30명이며 교육신청은 전화 혹은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가능하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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