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부활한 거대 기획사 YG의 집안 잔치는 어떤 규모로 펼쳐질까. 12월 첫 주말인 4일과 5일 양일간 열리는 YG패밀리 콘서트에 팬들뿐 아니고 가요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콘서트에 강한 YG의 야심작인데다 컴백을 앞둔 빅뱅 출연 등 화제거리가 다양한 까닭이다..
지난 2003년부터 'ONE CONCERT'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YG FAMILY 콘서트'는 3년만에 부활, 오랜만에 갖는 패밀리 콘서트인만큼 2NE1, 거미, 세븐, 빅뱅 등 소속 가수들이 총 출동해 열정적이고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음악전문사이트 몽키3(www.monkey3.co.kr)가 지난 달 18일부터 24일까지 '연말에 가장 보고 싶은 콘서트'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YG 패밀리 콘서트'는 30%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설문에 응한 상당수는 그 이유 중 하나로 "빅뱅이 신곡을 공개할 것 같다"는 이유를 들었다.

올해 눈부신 활약을 한 2NE1, 명품보컬 거미, 파워풀한 댄스의 세븐, 공연 종결자 싸이의 무대에 더해 지난 달 29일 YG 측이 공식발표한 빅뱅 지드래곤-탑 유닛 결성과 승리의 디지털싱글 발매, 그리고 내년 2월 빅뱅 컴백이 콘서트 열기에 불을 지폈다.
실제로 각종 온라인 커뮤니사이트나 팬 카페에서는 지드래곤-탑 유닛 결성 이후 콘서트 티켓을 구할 수 없냐는 문의가 더욱 쇄도하고 있다. 지드래곤-탑 유닛은 2010 MAMA를 통해 '뻑이가요' 무대로 베일을 벗어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렇기에 이번 YG 콘서트에서 가장 하이라이트를 주목 받는 부분 역시 빅뱅이다. 지드래곤-탑 유닛이 콘서트를 통해 신곡들을 일부 선보일 것이란 기대도 불고있다.
빅뱅은 올해 1월 올림픽 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렸던 '2010 빅뱅 콘서트 빅쇼'와 김연아, 트랜스픽션이 함께 한 월드컵 응원가 '승리의 함성'을 제외하면 그룹 활동은 거의 전무했다 . 이런 이유로 팬들은 빅뱅의 국내 복귀를 고대해왔다.
소속가수들 역시 오랜만에 함께하는 무대에 설레하기는 마찬가지다. 산다라박은 YG 패밀리가 단체 밴드 연습을 하는 사진을 자신의 미투데이에 게재하며 "선배들과 함께 연습해보니까 배울 정도 많고 정말 너무너무 재밌다. 연습하는 내내 빵빵 터져 배가 아플 정도..이번 콘서트에서 재밌는 무대 많이 보여줄게요^^ 항상 고마워요"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특히 걸 그룹 2NE1은 이번 콘서트의 레퍼토리 중 하나로 독특하지만 의미 있는 공연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YG 콘서트’에서 이들은 양현석 대표의 부인 이은주 씨가 속했던 3인조 여성그룹 스위티 무대를 재현하는 특별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YG 관계자는 3일 OSEN에 “2NE1이 콘서트에서 아주 특별한 무대를 연출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 중 하나는 스위티의 ‘아일 비 데어(I'll Be There)’가 될 것”이라며 “올해 예쁜 딸을 얻은 양 대표-이은주 부부를 축하하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밝혔다.
2NE1이 부르게 될 ‘아일 비 데어’는 가수 겸 프로듀서 페리가 처음 참여한 곡으로 스위티 1집 앨범 타이틀곡이다. 더블스텝을 이용한 정교한 비트와 함께 자연스러운 댄스의 리듬감, R&B의 고급스러운 멜로디, 사운드의 유기적인 결합이 돋보인다.
한편 이번 콘서트는 4일 1회, 5일 2회 총 3만 6000석 규모로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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