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광저우 아시안게임 한국과 결승전에서 선발 등판한 판웨이룬(28)의 한국행 가능성이 생겼다.
4일 밤 대만 야구 관계자는 OSEN에 전화를 걸어와 "KBO에서 대만야구협회에 판웨이룬 신분조회를 공식적으로 요청했다"고 전해왔다. 8개 구단 가운데 어떤 구단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대만 국내파 에이스로 불리는 판웨이룬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한국과 결승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2실점했다. 그러나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한국 타자들에게 좋은 공을 던졌다. 이날 판웨이룬은 직구 최고 구속이 150km까지 나왔고,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 각도도 좋았다. MBC 허구연 해설위원도 "판웨이룬의 공을 공략하기 쉽지 않다"고 말할 정도였다.

지난 2003년 프로에 입문한 판웨이룬은 우투우타로 올 시즌 대만리그에서 11승11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했다. 비록 대만리그가 한국에 비해 수준이 조금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지만 8년 연속 10승을 올린 꾸준함은 인정해 줄 필요가 있다. 여기에 올 시즌 191⅔이닝을 던져 연투 능력 뿐 아니라 이닝 이터의 모습도 보여줬다. 대만리그 통산 100승(56패)을 달성했다.
만약 판웨이룬이 한국에 진출할 경우 대만 선수로서는 역대 최초가 된다.
대만 야구 관계자는 "판웨이룬은 현재 고향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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