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부진에 빠진 전주 KCC가 서울 SK전 9연승으로 부진에서 탈출,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보일까?
KCC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원래 '슬로 스타터'라는 원치 않는 별명을 가진 KCC는 현재 5승 9패로 리그 8위를 달리고 있다. 그 뒤에는 안양 인삼공사와 울산 모비스 단 두 팀뿐이다.
KCC는 최근 7경기서 1승 6패로 최악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괜찮아질 것으로 생각됐지만, 예상과 달리 2연패 중이다. 그렇기 때문에 KCC로서는 4일 SK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고, 다음 모비스와 경기서도 승리를 챙겨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원하는 것과 달리 KCC가 이번 SK전에서 연패 탈출에 실패한다면, 아무리 '슬로 스타터'라지만 5승 9패의 리그 8위를 벗어나기란 점점 어려워질 것이 분명한 사실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아시안게임대표팀에 차출됐던 하승진이 돌아와 점점 제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고, 팀 공격의 핵심 전태풍도 부상에서 복귀했다는 점이다.
이로써 KCC는 하승진과 크리스 다니엘스의 높이와 강병현-전태풍-추승균의 외곽이 균형을 맞추게 됐다. KCC의 공격이 생각대로만 된다면 수비 조직력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SK로서는 막을 재간이 없을 것이다.
또 SK는 기복이 심한 플레이로 대승과 대패를 오갈 정도로 아직 팀 플레이가 잡혀 있지 않다. 테렌스 레더와 김효범이라는 걸출한 선수들이 있긴 하지만, 그들의 맹활약을 매 경기서 기대하는 것은 무리수다.
한편, KCC는 SK와 1라운드 맞대결에서 전태풍(19점 6도움 4스틸)의 맹활약에 힘입어 79-62, 17점 차 승리를 거두며 대 SK전 8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KCC와 SK의 2010-2011 시즌 두 번째 대결은 4일 오후 3시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전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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