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제주 유나이티드는 '안방불패'였다. 문제는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막판에 FC 서울에 2골이나 허용하며 2-2 무승부에 그쳤다는 것. 이제 승기를 잡은 쪽은 서울이다.
서울과 제주는 5일 오후 2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2010년 한 해를 마무리짓는 쏘나타 K리그 2010 챔피언십 챔피언결정 2차전을 갖는다. 이번 경기는 챔피언결정 1차전과 2차전 득실차로 우승팀을 결정, 득실차가 동일할 경우 연장전과 승부차기 순으로 우승 팀을 결정한다.
확실히 서울이 제주 원정서 무승부를 거두지 못햇다면 이번 2차전은 분면 제주에 유리한 경기가 됐을 것이다. 리그 최소 실점 1위라는 막강한 수비력을 갖춘 제주의 수비진을 뚫기란 서울로서도 쉬운 것은 아니기 때문.

그러나 1차전에서 극적인 2-2 무승부를 거뒀기 때문에 승부는 원점의 상태. 2차전을 홈에서 치르는 서울로서는 매우 유리한 상태다.
서울은 최근 12경기서 연속 무패(9승 3무)를 기록하며 절정의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제주도 9승 5로 14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지만, 이번 경기가 서울에서 열린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번에야 말로 연속 무패 행진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예측이 가능한 이유는 서울이 최근 홈 17연승(1PK 승 포함)으로 홈 경기 만큼은 제주 못지 않은 '안방무적'의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게다가 서울은 최근 홈 9경기에서 연속으로 2득점(9경기 25득점, 경기당 2.78골)로 골 폭풍을 기록하고 있다.
제주가 아무리 최근 원정 6경기 연속 무패(5승 1무)로 원정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는 하지만, 서울의 홈에서 무서운 득점력과 연승 행진을 봤을 때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두기란 매우 어려워 보인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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