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청부사' 하대성, 2년 연속 V 맛볼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12.04 08: 29

 FC 서울의 미드필더 하대성(25)은 2004년 부평고 졸업과 함께 프로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빛을 보지는 못했다.
무명이던 하대성이 돌파구를 찾은 것은 대구로 이적한 2006년부터였다. 당시 박종환 감독의 손을 타면서 주전 미드필더로 능력을 인정받은 하대성은 이후 변병주 감독의 지휘 아래 이근호, 장남석과 함께 공격축구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했다.
2008년 FA로 전북으로 옮긴 하대성은 지난해 팀의 K리그 첫 우승에 기여한 뒤 올 시즌을 앞두고 하대성은 서울로 이적했다.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전북에서 이현승과 함께 2대2 트레이드의 주인공이 된 것.

 
서울로 이적하며 하대성은 개인 최고기록을 달성했다. 8골 3도움으로 가장 많은 득점과 어시스트를 만들어 낸 것.
챔피언결정전 1차전서도 하대성은 11.535km를 뛰며 데얀(11.547km)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이 뛴 선수가 됐다. 체력적으로도 강인한 모습을 보인 하대성은 서울에서도 꼭 우승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오는 5일 2차전을 앞두고 있는 하대성은 "1차전서 실수가 너무 많았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1차전의 분위기를 잘 추스려 2차전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또 제주의 구자철에 대해서는 겸손하게 이야기를 꺼냈다. 구자철과 대등한 경기가 아니라 그의 플레이를 막아내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우승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것.
하대성은 "(구)자철이는 볼 다루는 능력은 국내에서 최고라고 할 수 있다"면서 "내가 할 일은 상대를 막아내면서 제주의 공격 흐름을 끊는 것이다. 내 일을 잘한다면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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