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홈서 더욱 날카로운 서울의 '창' 막아라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12.04 10: 18

제주 유나이티드가 홈에서 더욱 거세지는 서울의 공격을 막아내고 21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까.
제주 유나이티드는 오는 5일 오후 2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FC 서울과 쏘나타 K리그 2010 챔피언십 챔피언결정 2차전을 갖는다. 1차전서 경기 종료 직전 김치우에게 골을 허용해 2-2로 아쉬운 무승부에 그친 제주는 2차전서 반격을 노린다.
서울이 늘 많은 관중 속에서 경기를 치르며 홈에서 강한 점이 부담스럽지만  제주 또한 최근 원정 6경기 연속 무패(5승 1무)를 달리고 있다.

제주는 6경기서 15골을 넣는 동안 2실점만 하며 홈에서 뿐만 아니라 원정 경기서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1995년 이후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 11번의 챔피언결정전 중 2차전을 홈 구장에서 치른 팀은 5승 2무 4패의 성적을 거두며 근소한 우위를 보였을 뿐이다.
제주로서는 안방에서 더욱 거세지는 서울의 공격을 막아내는 것이 챔피언결정전 2차전서 가장 시급한 과제다.
서울은 올 시즌 홈에서 치른 정규리그서 13승 1패를  기록하며 경기 당 2.35골을 넣고 0.5골만을 실점했다. 어웨이 경기(7승 2무 5패)서 1.78골을 넣고 1.35골을 실점한 것과 비교했을 때 공수에서 모두 상승된 전력을 보였다.  
제주가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은 데얀이다. 통산 제주전 12경기에 출전해 9골 2도움을 올린 데얀은 홈에서 열린 제주전 4경기에 출전해 5골 2도움을 올렸고 팀은 4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제주는 1차전서 유효슈팅 8개를 막아내며 선방률 75%를 기록한 골키퍼 김호준과 포백 수비라인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박경훈 감독이 챔피언결정전 2차전서 승리해 조광래 감독에 이어 통산 두 번째로 선수와 감독으로 K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될지 주목된다. 박경훈 감독은 1986, 1988, 1992년에 포철에서 뛰면서 우승에 기여했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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