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오 골밑 장악' KT, 인삼공사 꺾고 10승 '등정'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12.04 16: 45

박상오가 1쿼터서만 16득점을 폭발하며 KT를 10승 고지에 올려 놓았다.
부산 KT는 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프로농구 안양 인삼공사와 경기서 박상오(22득점, 5리바운드)와 제스퍼 존슨(24득점, 7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98-8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2연승에 성공하며 전자랜드-삼성-동부에 이어 10승 고지에 등정했다.
196㎝, 103㎏의 박상오는 지난 시즌까지 전형적인 식스맨이었다. 주로 파워포워드로 나서 경기당 17분12초를 뛰며 8.0점, 2.7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올렸다. 괜찮은 성적이었지만 팀을 주도하지는 못했다.

대학시절 센터 역할을 했던 박상오는 올 시즌 골밑에서 폭발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KT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인삼공사와 경기서도 그의 묵직함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골밑에서 팀의 첫 득점을 뽑아낸 박상오는 1쿼터서 거칠것이 없었다. 외국인 선수 제스퍼 존슨과 함께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였다. 박상오가 골밑에서 거친 플레이를 통해 득점포를 터트리면 존슨은 외곽포를 통해 지원 사격했다.
박상오는 1쿼터서 골밑 득점을 통해 무려 16득점을 터트렸다. 제스퍼 존슨도 13점을 뽑아내며 힘을 보탰다. 반면 인삼공사는 데이비드 사이먼이 골밑에서 고군분투했지만 국내선수들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스코어를 좁힐 수 없었다.
KT는 1쿼터서 32-18로 크게 앞서면서 확실하게 승리를 잡았다. KT는 2쿼터서 찰스 로드와 조성민이 나란히 5득점을 뽑아내면서 박상오와 존슨에게 휴식시간을 주었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KT는 전반을 52-35로 크게 앞섰다.
KT는 인삼공사에게 추격을 허용치 않았다. 답답한 인삼공사 이상범 감독은 선수들을 독려했지만 벌어진 스코어는 좁혀지지 않았다. KT는 전 선수를 고르게 기용하며 쉽게 승리를 챙겼다.
10bird@osen.co.kr
<사진> KBL 홈페이지.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