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범 16점' SK, 접전 끝에 KCC전 8연패 사슬 끊어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12.04 16: 50

서울 SK가 전주 원정에서 경기 내내 팽팽한 접전을 펼친 끝에 전주 KCC에 승리를 거두며 KCC전 8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신선우 감독이 이끄는 SK는 4일 오후 3시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CC와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김효범과 테렌스 레더의 합작 30점에 힘입어 76-7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SK는 2연승을 기록하며 상위권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김효범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16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이 승리하는 데 가장 큰 공헌을 했다.

3쿼터 막판에 리드를 잡은 SK는 4쿼터에도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갔다. 3점 차를 유지하던 SK는 종료 6분 46초를 남기고 주희정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6점 차로 리드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했다. 그렇지만 KCC는 이내 임재현의 3점포와 하승진의 골밑 슛에 힘입어 69-67로 다시 추격했다.
 
그러나 SK는 종료 45초 전 KCC의 공격을 저지한 데 이어 바로 레더가 2점슛을 성공시키며 73-70으로 리드, KCC의 마지막 마지막 공격 찬스에서 크리스 다니엘스의 파울을 유도하며 자유투를 얻어낸 끝에 76-70으로 승리를 거뒀다.
SK는 1쿼터 초반 장점인 외곽에서 포문을 열기 시작했다. SK는 백인선과 김효범의 3점슛이 터진 데 이어 김효범이 통쾌한 덩크슛을 성공시키면서 분위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당하고 있을 KCC가 아니었다. KCC는 강은식의 3점포로 추격의 신호탄을 쏜 가운데 종료 37.9초 전 터진 임재현의 3점슛에 힘입어 1쿼터를 12-18로 마쳤다.
그러나 KCC는 2쿼터에 반격에 나섰다. 1쿼터에 부진했던 하승진이 8득점을 폭발시키며 살아나자 KCC도 상승세로 돌아선 것. KCC는 제럴드 메릴과 임재현의 3점포가 연달아 터지며 22-19로 리드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리드는 2쿼터 마지막까지 유지되지 못했다. SK는 종료 40.4초 전에 황성인, 그리고 19.5초 전에는 백인선이 3점슛을 터트리며 기어코 35-35 동점을 만들었다. KCC는 3쿼터 종료 직전 하승진이 자유투 2개를 얻어내며 기회를 잡았지만 모두 실패하며 리드 찬스를 놓쳤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팽팽한 접전은 3쿼터에도 이어졌다. 양 팀은 3쿼터 내내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박빙의 승부를 펼친 것. 그렇지만 쿼터 막판에 리드를 잡은 쪽은 SK였다. SK는 김효범이 2개를 터트리는 등 3쿼터에만 3점슛 5개를 기록했다. 특히 종료 22초 전 터진 주희정의 3점슛 덕분에 SK는 59-56으로 리드한 채 3쿼터를 마쳤다.
그러나 KCC는 4쿼터 마지막 순간 공격 찬스에서 실패한 데 이어 다니엘스가 5반칙 퇴장을 당하며 SK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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