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치용, "개막전 승리는 역시 즐겁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12.04 17: 03

"역시 개막전 승리는 즐겁네요".
전 시즌 우승팀으로 가지는 개막전의 부담감에 주축 선수의 부상으로 자칫 코가 석자나 빠질 상황서 거둔 승리의 기쁨은 더욱 컸던 모양이다.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시즌 개막전서 3-1로 승리를 거둔 신치용 감독은 "힘든 경기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개막전은 부담스럽고 힘든 경기다. 부담감을 받는 상황에서 1, 2세트를 이겨서 승리할 수 있었다. 선수들의 해야겠다는 열정이나 책임감이 좋았다"라고 활짝 웃었다.

이어 신 감독은 "가빈이나 다른 선수들이 제 몫을 했다.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우리 보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 앞으로 30경기 중 이제 1경기를 했을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개막전을 이기는 것은 즐거운 일"이라며 미소 지었다.
팀의 핵심인 석진욱의 공백에 대해 신 감독은 "경기력 뿐만 아니라 팀 사기적인 측면에서도 영향이 크다. 박철우도 아직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 아직 손 수술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해 전성기 때의 스윙이 나오지 않고 있다. 물론 박철우를 데리고 올 때는 금년 우승을 목표로 데리고 온 것이 아니라 몇 년후를 내다봤다. 이번 시즌 마지막 세트는 철우를 빼고 안정된 작년도 조직력으로 승부를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팀 운영 방안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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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전=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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