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수가 빠지는 3세트가 변수죠".
황현주 현대건설 감독의 걱정대로 케니가 빠진 3세트는 무력했지만 케니의 위력은 결국 현대건설에 개막전 승리를 안겼다. 쇼타임을 선보인 케니를 앞세워 현대건설이 디펜딩 챔프 한국인삼공사를 꺾고 승전고를 울렸다.
현대건설은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NH농협 2010-2011 V리그 여자부 개막전 한국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8 25-18 16-25 25-16) 완승을 거뒀다.

지난해 현대건설 준우승의 주역 케니와 흥국생명서 둥지를 옮긴 황연주가 경기를 주도했다. 케니는 24점을 뽑았고, 황연주는 후위공격 4개를 포함해 12점을 올렸다. 황연주는 이날 경기서 외국인 선수인 케니와 몬타뇨를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후위공격을 성공시켰다.
특히 케니는 양 팀 최다득점인 24점을 올렸고, 공격성공률서 무려 77.77%를 기록하며 실력을 뽐냈다.
한국인삼공사는 주포 몬타뇨가 18점을 올리고, 한수지가 서브 에이스를 5개나 뽑아내며 분전했지만 서브 리시브와 수비가 완전히 무너져 내리며 무기력하게 경기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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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전=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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