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욱과 최효진이 이적 첫 해 우승의 꿈을 이룰까?.
드디어 단 한 경기만 남겨놓게 됐다. 정규리그 1위 FC서울과 2위 제주 유나이티드가 5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쏘나타 K리그 2010 챔피언십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치른다.
서울은 올 시즌을 앞두고 15개의 K리그 팀 가운데 가장 활발한 겨울을 보냈다. 신임 사령탑 선임은 물론 공격수 방승환부터 골키퍼 김용대까지 전 포지션에 걸쳐 고르게 선수를 영입했다.

올 시즌 서울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한 2명의 선수가 있다. 바로 측면 공격수 최태욱과 측면 수비수 최효진. 최태욱과 최효진 모두 작은 신장이지만 빠르고 저돌적인 움직임을 통해 공수에서 큰 역할을 해냈다.
전북에서 화려하게 부활하며 우승의 기쁨을 맛봤던 최태욱은 10년 만에 친정팀에 우승을 선사하기 위해 시즌 중반 서울로 이적했다. 전북에서 15경기를 뛰었던 최태욱은 2골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서울로 이적해서는 6골 2어시스트로 역시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팀을 정규리그 정상에 올려 놓는 데 큰 역할을 해냈다. 최태욱은 "서울에서 꼭 우승을 하고 싶다. 그것이 나의 역할이고 내가 여기있는 이유"라면서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최태욱의 빠른 측면 돌파는 서울에게 굉장히 중요하다. 최전방에서 데얀을 비롯한 정상급 공격수들이 있기 때문에 그의 돌파에 이은 크로스는 팀 공격의 핵심.
포항에서 올 시즌 서울로 이적한 최효진은 33경기에 출전해 3골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인 그의 활약이 없었다면 서울의 경기력도 쉽게 정상적인 모습을 보이기는 어려웠다.
적극적인 오버래핑과 끊임없는 투지를 통해 수비에서 안정감을 꾀하고 있는 최효진은 서울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 그만큼 그가 공수에 걸쳐 차지하는 비중이 어느때 보다 크다. 특히 최효진은 챔프전 직후 상무에 입대할 예정이기 때문에 더욱 우승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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