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논란에 휩싸인 배우 박해진이 “내 말이 거짓이고, 혐의가 있다면 내일이라도 당장 입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해진은 일본 출국에 앞서 4일 방송된 KBS 2TV 연예정보프로그램 ‘연예가중계’와 인터뷰를 갖고 심경을 고백했다.
병역논란의혹의 불거진 후 생활에 대해 박해진은 “똑같이 지냈다. 항간에는 연락두절됐다고 했는데 아니고 집에서 잘 지냈다”면서도 “착잡한 마음이 가장 크다. 사실이 아닌 내용이 허위로 과장되어 보도가 되서 착잡하다. 곧 진실이 밝혀질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해진은 “첫 신검(신체검사)을 받았을 때는 폐질환이었다. 일단 재검을 받았다. 우울증, 정신질환을 이유로 2년 반 정도 병원을 다녔다. 보도에는 9개월이라고 나와있었지만, 2년 넘게 다녔다. 정말 의도적으로 군 면제를 위해 병원에 다녔다면, 면제를 받고 나서 1년 이상 그렇게 병원을 다닐 이유가 없었을 것이다”고 자신의 무고함을 주장했다.
이어 박해진은 “저한테는 숨기고 싶은 과거이다. 병력으로 군대에 가지 못했던 사람으로서 대한민국, 남자로 살면서 부끄러운 일이고 창피한 일이다. 지금이라도 어떤 문제나 혐의가 포착이 된다면 검사를 받고 제가 말한 것이 진실이 아니라면 내일이라도 당장 입대할 의사가 있다”고 당당히 밝혔다.
한편 박혜진의 법률 대리인인 이덕민 변호사는 “(병역 면제를 받았던 기간에)오랜 시간 동안 말이 없고, 방에만 있다거나 TV만 보는 등 전형적인 증상을 가지고 있었다. 가정환경 불우하고 경제적으로 곤란한 사정을 겪는 등 복합적인 이유로 당시 정신질환이 발생했다. 이후 연예계에 데뷔해 가정환경이 안정되고 집안이 화목하면서 경제적, 사회적 평판이 개선되면서 정신질환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고 박해진의 과거와 현재 상태를 전했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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