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민 마무리' 공군, MBC게임 꺾고 5연패 탈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12.05 15: 47

"6강 PO를 꼭 노리고 싶어요. 이번 MBC게임전이 첫 번째 고비가 아닐까 합니다".
박대경 공군 감독은 경기 전부터 비장하게 승리를 다짐했다. 만년 꼴찌 후보가 아닌 당당하게 포스트시즌 한 자리를 차지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박 감독의 마음을 선수들이 알아챘을까. 강력해진 공군 에이스가 MBC게임을 잡고 5연패를 탈출 했다.
공군은 5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10-2011시즌' MBC게임과 경기에서 박영민 민찬기 박태민 등 선임들의 활약에 힘입어 4-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공군은 시즌 3승째를 신고하며 지난달 10일 SK텔레콤전 이후 지긋지긋하게 쫓아다니던 5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출발부터 승운이 공군에 따랐다. 공군 선봉 박영민은 빠르게 캐리어를 생산하면서 염보성을 공략,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가장 강력한 상대 카드를 제압한 공군은 2세트서 김경모가 무너졌지만 손석희가 승리하면서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1라운드 4-0 완승의 기억이 살아났을까. 공군은 다시 MBC게임을 몰아치기 시작했다. 4세트서 민찬기가 하재상을 현란한 벌처 견제에 이은 강력한 한 방 공격으로 승리, 3-1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마지막 피날레는 '운영의 마술사' 박태민이 장식했다. 박태민은 공식전서 단 한 번 이긴 적이 없는 이재호를 상대로 강력한 럴커 압박 이후 끊임없는 교전으로 이재호의 힘을 모으지 못하게 하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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