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시작에 불과하다. 내년에는 아름다운 축구, 감동이 있는 축구를 하겠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10 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서 FC 서울에 1-2로 패하며 1,2차전 합계서 2-3으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박경훈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서 "결승전 답게 양 팀 다 훌륭한 경기를 했다. FC 서울에 축하를 하고 싶고 올 한 해 굉장히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박 감독은 "올해 못했던 우승을 내년에는 꼭 하고 싶다. 올해는 시작에 불과하다. 내년에는 아름다운 축구, 감동이 있는 축구를 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지난 시즌 14위였던 제주에 첫 부임한 박경훈 감독은 시즌 초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세웠다.
박경훈 감독은 "목표를 넘어 챔피언결정전까지 왔는데 리그에서 3패를 하고 왔다는 점과 홈에서 무패를 했다는 것은 대단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올 시즌을 회상했다.
박경훈 감독은 "선수가 하나가 돼 있었다는 것이 중요했다. 김은중을 중심으로 끈끈한 조직력을 갖췄고 선수들의 동기 부여가 아주 훌륭했다"고 돌풍의 원인을 꼽았다.
이어 박경훈 감독은 "1월부터 훈련에 전념했는데 원하는 선수를 80%정도 가질 수 있었다. 작년 마지막 3경기를 봤을 때 선수들이 패배 의식에 빠져있었는데 그 부분을 보완했다"고 전했다.
박경훈 감독은 전반 27분 선언된 페널티킥에 대해 "굉장히 아쉽다. 전반전 끝나고 다시 봤는데 그건 전혀 페널티킥이 아니었다. 진 것에 대해서는 승복하지만 그런 부분은 감독으로서 상당히 아쉽다"고 전했다.
ball@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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