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로 첫 우승' 최용수, "할 말이 생각 안나네요"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12.05 17: 19

"할 말이 생각이 나질 않네요".
넬로 빙가다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5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 쏘나타 K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아디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제주에 승리를 거둔 서울은 K리그 13경기 무패 행진(10승 3무)을 이어감과 동시에 홈 경기 18연승(1PK 승 포함)을 기록하면서 10년 만에 K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를 지켜보던 최용수 서울 코치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10년 전인 2000년 서울(전신 안양)에서 주전 스트라이커로서 14득점 10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던 최용수가 이번에는 코치로서 우승컵을 들어올렸기 때문.
최용수 코치는 "감회가 새롭다. 10년 만에 우승했는데 우승이 참 쉽게 되는 것이 아니다는 걸 느꼈다"면서 "참 10년이라는 기나긴 세월이 지난 걸 보면 쉽지는 않구나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최 코치는 한참을 생각하다 "그런데 할 말이 더 이상 생각이 나질 않네요"라며 웃음을 터트리며 미소로 우승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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