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종, "항상 역전할 수 있는 자신감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0.12.05 19: 48

인천 전자랜드 문태종(35·198cm)은 최근 폭발력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마치고 리그가 재개된 이후 4경기에서 평균 13.5점을 기록했다. 한 번도 20점 이상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걱정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할 때는 해주는 선수"라는 것이 유 감독의 말이었다.
유 감독의 그 말 그대로였다. 문태종이 승부처에서 펄펄 날며 19점차 대역전극을 이끌었다. 문태종은 5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와 원정경기에서 3점슛 4개 포함 21점을 올리며 19점차 역전승을 주도했다. 21점 중 19점을 승부처가 된 3~4쿼터에 나왔다. 과연 해결사다운 모습이었다.
경기 초반 전자랜드는 오리온스의 파상공세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다. 문태종도 전반에는 9분46초밖에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3쿼터부터 문태종이 다시 가동되기 시작했다. 3쿼터에만 3점슛 3개로 9점을 넣으며 추격을 알렸다. 이어 4쿼터에도 3점슛 1개 포함 10점을 집중시켰다. 종료 2분50초 전 터진 3점포 한 방은 승부를 결정짓는 결정타였다.

"좋은 경기는 아니었지만 이겨서 기쁘다"고 운을 뗀 문태종은 승부처에 강한 것에 대해 "승부처에서 늘 집중력있게 한다. 선수생활 내내 위기 상황에서 슛을 던지는 역할을 했기 때문에 몸에 베어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상 역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오늘 승리가 앞으로도 팀에 좋은 영향이 미칠 듯하다"고 덧붙였다.
문태종은 "팀 분위기는 아주 좋다. 아직 팀이 부족한 부분이 있는데 시즌 초보다 나아졌다. 시즌이 길기 때문에 앞으로 보완해 나간다면 플레이오프에서는 최상의 전력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waw@osen.co.kr
 
<사진> KBL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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