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콘서트, 개성파 '빅5'의 열정무대 '3만6천팬 열광'(종합)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12.05 22: 22

 3년 만에 부활한 YG 엔터테인먼트의 합동 콘서트 '2010 YG FAMILY CONCERT'(이하 YG 콘서트)가 3만 6천여명 팬의 열광 속에 성황리 마무리했다.
이번 콘서트는 개별 활동과 일본 싱글 앨범 홍보 등으로 바쁜 한해를 보낸 빅뱅을 비롯해 정규 1집을 통해 올해 가요계를 뒤흔든 2NE1, 3년 만에 국내 컴백한 세븐, 올해 YG로 둥지를 옮긴 '공연 종결자' 싸이, 파워보컬 거미 등 등 총 다섯 팀이 모여 '따로 또 함께' 열정의 무대를 꾸몄다.
YG 콘서트는 지난 2003년 ‘원 콘서트(ONE CONCERT)’라는 이름으로 처음 생겨나 일 년에 한 번씩 꾸준히 개최됐던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합동 공연이다. 일반적인 의미의 합동 공연을 넘어 ‘YG패밀리’라는 브랜드를 부각, 독특한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이는 질 높은 콘서트로 이름을 떨쳤다.

내년 초 컴백을 앞둔 빅뱅, 데뷔 이래 첫 콘서트인 2NE1, 컴백 이후 국내 팬들과 오랜만에 만나게 된 세븐, 소속사를 옮긴 싸이 등 각각의 소속 가수들이 ‘YG 콘서트'를 앞두고 저마다 남다른 의미를 가진 상황이라 관심을 모았다.
◇ 빅뱅 - 컴백 앞두고 팬들 달구다
이번 콘서트에서 가장 주목받은 팀은 빅뱅. 빅뱅은 최근 YG 블로그를 통해 내년 2월 1일 컴백 소식을 공식 발표해 더욱 이번 콘서트가 눈길을 끌었다. 이에 앞서 올 연말에는 지드래곤-탑이 유닛을 결성, 정규 앨범을 내놓고 막내 승리는 내년 1월 솔로 싱글 앨범을 발매한다.
이날 콘서트에서 지드래곤과 탑은 유닛 곡 '뻑이가요'를 선보였다. 2010 MAMA에 이은 두 번째 무대로 특유의 카리스마를 분출했다.
또 빅뱅은 '가라가라고', '거짓말', '핸즈업', '하루하루', '마지막 인사', '천국' 등 본인들의 히트곡들을 화려한 무대매너와 함께 선보여 분위기를 달궜다.
빅뱅 멤버들은 따로 다른 팀과 여러 콜레보레이션을 선보였다. 2NE1과는 '롤리팝'으로 발랄한 무대를, 태양은 세븐 거미 다라와 함께 '원 러브'로 달콤한 하모니를 선사했다. 그런가하면 막내 승리는 YG 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양현석의 젊은 시절로 깜짝 분장, '악마의 연기'를 선보여 웃음도 자아내기도 했다.
◇ 2NE1 -급성장한 개성파 소녀들의 첫 콘서트
1년여만에 신인에서 거물로 거듭난 2NE1은 이번 콘서트가 사실상 첫 무대임에도 넘치는 끼와 안정된 가창력을 선보였다. 오프닝을 '파이어'로 뜨겁게 달군 2NE1은 히트곡 '아이 돈 케어'와 올해 트리플 타이틀곡 '박수쳐', '캔트 노바디', '고어웨이'를 모두 열창하며 특유의 "놀자!" 무대로 관객들과 가까이 호흡했다.
또 콘서트 경험이 많지 않음에도 불구, 자칫 실수가 될 수 있었던 긴박한 상황에서도 여유롭고 순발력있게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 세븐 - 추억을 되새기는 YG의 댄싱머신
세븐은 이날 '베터 투게더', '디지털 바운스' 등 최근 곡들과 함께 '와줘', '라라라', '열정'등 자신의 거의 모든 히트곡을 선사하며 팬들의 추억을 자극했다. YG 최고의 댄싱머신이기도 한 세븐은 YG의 다른 가수들과는 성격과는 다소 차별화되는 완성도 높은 짜여진 퍼포먼스를 제공하는 가수. 그로 인해 보는 재미를 극대화했다.
 
데뷔 초 히트곡이었던 '와줘'에서는 무대 중간 특유의 '바퀴달린 운동화' 힐리스를 깜짝 선보여 관객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다.
◇ 거미 - YG의 파워보컬, 콘서트의 중심을 잡다
거미는 이번 콘서트의 파워보컬로 무대의 중심을 잡아줬다. 호소력 짙은 거미의 목소리는 듣는 것만으로도 존재력을 확인하는 가수. 거미의 무대는 솔로 만드로도 부족함이 없었고, 콘서트의 참 재미를 전달했다. 후배 2NE1 박봄과의 '유 앤 아이' 콜라보레이션은 색다른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거미는 YG 패밀리의 '고참'. 어느덧 9년차가 된 거미는 "막내였는데 언제 이렇게 고참이 됐는지 모르겠다"며 지나간 세월을 되새겼다. 이어 팬들의 열광적인 지지에 실제로 공연 도중 눈물이 맺히기도 했다.
이날 '사랑은 없다', '기억상실', '죽어도 사랑해', '남자라서', '그대 돌아오면', '친구라도 될걸 그랬어' 등 주옥같은 히트곡들을 연달아 열창, 콘서트에 무게감을 더했다.
◇ 싸이 - YG의 막내가 된 '공연의 신'
올해 처음 YG의 식구가 된 싸이는 '공연의 신'이라 불리는 만큼, 공연 중간에 환상과 열정의 무대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한 단계, 두 단계 업시켰다. 이날 '게스트' 자격으로 참석했지만 미친 존재감은 여전. '연예인', '낙원', '라잇 나우' 등 싸이 특유의 퍼포먼스가 담긴 히트곡 공연은 YG 패밀리 콘서트 자체를 픙성하고 단단하게 만들었다. 땀에 흠뻑 젖고 목에 핏대를 세우는 싸이는 YG의 다른 가수들과 이색 조화를 이뤘다. 자신을 "YG의 막내'라고 소개해 웃음도 자아내기도.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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