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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두심이 자궁경부암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눈물지었다.

5일 방송된 KBS 2TV 주말연속극 ‘결혼해주세요’ 50회분은 시청률 32.8%를 (AGB닐슨 미디어 리서치, 수도권 시청률 기준)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 주말 전체 프로그램 1위 왕좌 자리를 고수했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이혼한 며느리 정임(김지영)마저도 사랑으로 감싸주었던 따뜻한 어머니의 자화상 순옥(고두심)이 암 선고를 받는 장면이 그려졌다.
그 동안 잦은 기침과 고열에 시달리고 약을 먹어도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던 순옥은 피로감을 호소하며 누워있는 일이 많았던 상황. 병원에서 연락을 받고 찾아간 순옥에게 의사는 “자궁경부암 초기”라는 진단을 내리게 된다. 의사가 “암 초기이니 다행이고, 상세한 검사 후에 수술이나 치료 방법을 생각해보자”며 위로했지만 순옥은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지 못하고, 집에 들어와 홀로 눈물짓는다.
마침 들어온 남편 종대(백일섭)에게 순옥은 “외식이나 하자”며 조심스레 말을 붙이지만 종대는 “약속이 있다. 밥하기 싫어서 그러냐”며 핀잔을 주고는 밖으로 나가버리고, 순옥은 “연호(오윤아)의 약혼식이라도 끝나고 아팠으면”하고 자신의 병에 대해 속상해 하며 서럽게 눈물을 떨어뜨린다.
시청자들은 “평생 동안 가족들을 뒷바라지하며 묵묵하게 집안을 이끌었던 순옥이 암이라니 믿을 수가 없다.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며 “그동안 자신의 몸은 뒷전이고 가족만을 위해서 살아온 순옥이 너무 불쌍하다. 반드시 완쾌되어 행복해져야 한다”라며 슬픔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방송분에서는 이혼했다는 사실과 함께 루머가 확산되면서 태호(이종혁)가 결국 방송에서 하차하고, 거기다 술자리에서 폭력사건에까지 휘말리게 되면서 학교 내에서 점점 설 자리를 잃게 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또 약혼식 비용을 전하러 갔던 연호는 시어머니와 시누이의 속마음을 듣고서 충격에 빠지기도 했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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