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해일이 ‘양아치’에 완벽 빙의된 듯 생애 첫 양아치 연기를 완벽하게 펼쳐 화제다.
김윤진과 박해일 ‘미친 연기력’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뛰어난 연기력을 가진 두 배우의 연기대결로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심장이 뛴다’의 박해일이 ‘양아치’로 파격 변신했다. ‘심장이 뛴다’는 각자의 가족을 살리기 위해 포기할 수도 물러설 수도 없는 대결을 펼치는 두 남녀가 펼치는 강렬한 드라마.
김윤진은 심장병에 걸린 딸을 둔 엄마 연희를, 박해일은 엄마가 혼수상태에 빠지면서 김윤진과 맞서게 되는 양아치 아들 휘도를 연기한다. 휘도의 직업은 논현동 선수촌의 속칭 ‘콜떼기’. ‘콜떼기’는 최고급 승용차를 빌려 술집 아가씨들을 상대로 무허가 택시영업을 하는 이들을 일컫는 속어다. 휘도는 콜떼기라고는 하지만 가진 것도 없고 되는 일도 없이 선수촌 일대를 누비는 양아치. 인연을 끊고 살던 엄마가 뇌사 상태에 빠지고, 그가 몰랐던 진실이 하나 둘 드러나면서 뒤늦게 엄마를 지키기 위해 목숨 걸고 뛰는 캐릭터다.

‘살인의 추억’ ‘괴물’ ‘이끼’ 등 다양한 작품에서 카멜레온 같이 변신해온 박해일은 처음으로 불량기 넘치는 밑바닥 인생을 연기한다. ‘미친 연기력’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치밀하게 캐릭터를 준비해온 그가 양아치 휘도를 위해 선택한 의상은 ‘삼선 츄리닝’이다. 자주색 삼선 츄리닝을 입고 담배를 물고 논현동 거리를 건들거리며 걷는 모습은 리얼함 그 자체. 박해일의 ‘츄리닝 포스’를 완성하는 아이템은 바로 강렬한 눈빛이다.
평생 뒷골목에서 살아온 인생이 담겨있는 휘도의 거칠고 강렬한 눈빛에서는 이제껏 본 없었던 ‘남자의 향기’가 묻어 나온다. 데뷔 후 처음으로 양아치 역할을 맡은 박해일은 ‘심장이 뛴다’에서 거침없는 욕설과 몸을 사리지 않는 주먹다짐으로 새롭게 변신해 관객들에게 다시 한 번 놀라움을 안겨줄 것이라는 관계자의 전언이다.
‘심장이 뛴다’는 각자 다른 세계에 살던 두 남녀가 자기 가족의 생사가 걸린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맞서는 긴박감 넘치는 드라마. 연기파 배우 김윤진과 박해일의 혼신의 힘을 다한 열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심장이 뛴다’는 2011년 1월 6일 개봉을 확정 짓고 후반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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