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GG 후보' 손아섭, "가능성 희박해 즐기고 싶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12.06 10: 28

데뷔 첫 골든 글러브 후보 명단에 포함된 손아섭(22, 롯데 외야수)은 "보다 나은 성적을 거둬 설렘을 가지면 좋을텐데 냉정하게 따지면 (골든 글러브를 받을) 확률이 10%에 불과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외야수 부문 골든 글러브 후보는 손아섭을 비롯해 김강민(SK), 박한이(삼성), 김현수, 이종욱(이상 두산), 이용규(KIA), 이진영, 이대형(이상 LG) 등 8명. 골든 글러브 시상식은 오는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 3층 오디토리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손아섭은 올 시즌 121경기에 출장, 타율 3할6리(422타수 129안타) 11홈런 47타점 85득점 6도루로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수상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게 그의 설명. 그래서 손아섭은 "수상 가능성이 거의 희박하다. 그래서 이번에는 그냥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양승호 감독과 김무관 타격 코치는 "손아섭은 올해보다 내년이 더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손아섭 역시 잘 알고 있다. "내년이 어떻게 보면 나의 야구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 주전 선수로 자리잡느냐 반짝 활약에 그치느냐가 달려 있다. 그래서 부담이 많이 되는게 솔직한 마음이다".
공격에 비해 수비가 약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손아섭은 조원우 코치의 집중 조련 속에 수비 훈련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그는 "훨씬 집중력이 생기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올 겨울에 죽을 각오로 덤비겠다"는 손아섭은 "웨이트 트레이닝 뿐만 아니라 기술 훈련에도 신경쓸 것"이라며 "내년에는 아쉬움이 남지 않게끔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겨울에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이다. 후회없이 해보고 싶다"고 다짐했다.
@chanik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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