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트' 슈주 성민, 눈물 음주 연기...왜?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0.12.06 10: 24

‘엄친아 성민, 이런 모습 처음이야!’
인기 최고의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의 ‘엄친아’ 멤버 성민이 ‘음주 눈물 연기’에 도전, 눈길을 사로잡았다. 평소 바르고 단정한 이미지를 구축해왔던 성민이 어두운 바에서 홀로 술을 마시며 눈물을 흘리는 스틸 사진이 공개돼 그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에 대한 궁금증 역시 증폭되고 있다. 
 

이 스틸 사진은 성민이 미래의 대통령 장일준(최수종)의 아들 장성민 역을 맡은 KBS 2TV 새 수목극 ‘프레지던트’ (극본 손영목, 정현민, 손지혜, 연출 김형일/제작 필림이지엔터테인먼트)의 한 장면. 가족들에게 대권 도전을 선언한 아버지를 돕기 위해 꾸민 일이 잘못된 뒤 괴로움에 몸부림치는 열연을 펼친 것이다. 
명문대 4학년인 장성민은 온실 속에서 자란 유약한 성격 때문에 항상 큰 산처럼 느껴지는 아버지 장일준에게 강한 열등감을 가지고 있다. 장한 아들로 인정받기 위해 아버지의 선거에 의욕적으로 나서지만 그 결과가 좋지 못해 빈축을 산다. 
그의 이런 캐릭터를 여실히 보여주는 이 장면에서 정극 첫 눈물 연기에 도전한 성민은 “술을 마시며 눈물을 흘려야 하는 장면이어서 부담이 컸다. 그래서 극중 장성민이 왜, 얼마나 괴로울지에 대해 이해하려고 애썼다. 그의 억울한 맘에 몰입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눈물이 나왔다”는 뒷이야기를 전했다. 
촬영을 지켜본 제작사 필림이지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눈물 연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성민이 순간적으로 극중 장성민에 몰입해 괴로움의 눈물을 흘려 적잖이 놀랐다”고 전하며 “선배 연기자들에게 이해할 때까지 연기에 대해 조언을 구하는 등 이번 드라마에 대한 열의와 애정이 대단하다”고 밝혀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한편, ‘도망자 플랜B’ 후속으로 오는 12월15일 첫 방송되는 ‘프레지던트’는 한국의 대통령 선거과정을 여과 없이 그려냄으로써 ‘리얼정치극’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포문을 열 계획이다. 
40대 젊은 정치인 장일준을 대통령에 당선시키기 위해 목숨을 내놓을 정도의 각오로 뛰어든 가족과 캠프 멤버들의 이야기가 그만큼 실감나게 그려질 예정. 또한 각종 정치적 전략에서부터 겉으로 드러나는 신문 기사 이면에 가려진 생활상까지 생생 그 이상으로 보여줌으로써, 한 정치인이 대통령의 지위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적나라하게 그려낸다. 
이에 방송가 안팎에서는 ‘드라마를 가려 본다’는 남성시청자들까지도 브라운관 앞으로 모여들게 만들 리얼한 정치 드라마의 탄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issue@osen.co.kr
<사진> 필림이지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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