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E1, 1년만에 신인→대상 '초고속 성장'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12.06 10: 48

걸그룹 2NE1은 1년만에 신인에서 한 시상식의 대상을 거머쥐는 초고속 성장을 이뤘다. 
지난 해 'Mnet Asian Music Awards(MAMA)'에서 '아이 돈 케어'로 올해의 노래상과 신인상을 받았던 2NE1은 올해 이 시상식에서 대상 격인 '올해의 가수상' 등 5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수상 여부로 가수의 성장을 가늠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나, 2NE1의 경우에는 단순히 수상이라는 타이틀에 더해 질적으로도 차별되고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기에 눈길을 끈다.
지난 4, 5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YG패밀리콘서트'에서 2NE1은 '파이어'로 오프닝 무대를 열며 분위기를 달궜다. 사실상 이번이 첫 콘서트인 2NE1은 처음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유연하고 화려한 무대매너와 강렬한 카리스마를 분출하며 3만 6천여명(1회 1만 2천명)의 관객을 압도했다.
 
무대 장악력이 뛰어나면서도 신인을 갓 넘은 듯한 풋풋한 느낌도 배어나 '이중의 매력'이 흐른다. 함께 뭉치면 마치 여전사들 같은 터프, 시크함을 자랑하지만 한 명 한 명 떼어놓고 보면 엠넷 '2NE1 TV'에서도 볼 수 있듯이 영락없이 귀엽고 엉뚱한 소녀들이다. 멤버들 끼리도 상충되는 매력이 곳곳에 숨어져 있기에 흥미롭다.
2009년 디지털 싱글 앨범 'Loll ipop'으로 데뷔할 때만해도 '여자 빅뱅'이란 수식어가 붙었던 2NE1은 이제 빅뱅과 함께 YG 엔터테인먼트를 이끌고 있는 빅 가수로 성장했다.
이 바탕에는 YG 엔터테인먼트의 기획력이 깔려 있다. YG 엔터테인먼트의 뮤지션들은 세븐만 예외적이고, 대부분 록스타일로 짜맞춘 퍼포먼스 보다는 무대를 한 바탕 쥐고 흔드는 카리스마를 무기로 둔다.
이는 국내 걸그룹으로서는 파격적인 모습이 아닐 수 없었다. 그렇기에 '여성들까지 흠모하는 카리스마'라는 매력으로 차별성을 가졌고, 올해 첫 번째 정규앨범에서 파격적인 트리플 타이틀곡 전략이 성공을 거두면서 입지에 쐐기를 박았다고 할 수 있다. 가장 돋보인 신인에서 올해를 빛낸 가수로 자리매김한 2NE1의 다음 모습은 무엇일까.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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