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카타르 아시안컵의 유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인 일본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났다.
일본의 '닛칸스포츠'는 6일 일본축구협회가 내년 1월 카타르에서 개최되는 아시안컵에 출전할 예비 엔트리 50인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일본축구협회는 혼다 게이스케를 비롯해 가가와 신지, 엔도 야스히토, 하세베 마코토 등 2010 남아공 월드컵 멤버들을 중심으로 노장과 신예를 고루 기용했다.

이번 예비 엔트리에서 관심을 모으는 인물은 역시 재일교포 3세 출신의 이충성(일본명 리 다다나리).
과거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의 U-19 대표팀에 큰 인상을 남기지 못한 뒤 일본으로 귀화한 이충성은 올림픽 대표팀을 거쳐 성인 대표팀까지 이름을 올리게 됐다.
알베르토 자케로니 일본 대표팀 감독은 이충성의 활약상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8일 최종 엔트리(23인)까지 남길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자케로니 감독은 아시안컵을 앞두고 수비진의 전력 누수에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비의 핵인 나카자와 유지가 왼쪽 무릎 부상에서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지만 또 다른 핵인 다나카 마르쿠스 툴리오가 부상으로 예비 엔트리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또한 구리하라 요조도 1주일 전 왼쪽 발목에 부상을 입은 상황이다.
자케로니 감독은 "50명을 선택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선수들의 재능과 컨디션 그리고 일본 축구의 균형 등을 중시했다"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조광래 축구 대표팀 감독 역시 7일 오전 예비 엔트리를 발표한다.
대한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이제 일정이 시급해졌다. 조광래 감독님이 50인을 전부 예비 엔트리로 발표하지는 않고 40명 내외로 선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조광래 감독은 오는 24일 파주 NFC에서 아시안컵을 대비하는 첫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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