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의 코칭스태프 문제가 4개월 만에 정리됐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 2011 카타르 아시안컵을 앞두고 코칭스태프 보강 및 업무분장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박태하 코치는 공석이었던 수석코치를 맡게 되고 브라질 출신의 가마 코치가 기술코치를 담당하게 된다. 또한 서정원 올림픽대표팀 코치가 대표팀으로 보직을 변경하게 됐다.

이번 조치에서 눈에 띄는 것은 역시 박태하 코치의 수석코치 임명이다.
그 동안 조광래 감독은 수석코치없이 수평적인 구도에서 코칭스태프 조율에 나섰지만 이번 조치로 구도에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조광래 감독이 박태하 코치를 수석코치로 임명한 이유를 세 가지로 분석했다.
먼저 현실적인 한계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해외파와 국내파가 함께 훈련할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그 누구보다 선수들을 잘 알고 있는 박태하 코치의 중요성을 인정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박태하 코치는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부터 우리 선수들을 현장에서 그 누구보다 많이 지켜본 인물이다. 조광래 감독이 박태하 코치를 이번 대표팀에서 중용한 이유이기도 하다.
조광래 감독은 일본, 이란 등 아시안컵에서 경쟁할 국가들에 대한 정보 수집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모두 박태하 코치와 인연이 있던 상대들이다.
조광래 감독은 박태하 코치를 수석코치로 임명하면서 그 업무로 '상대국가의 정보 수집과, 선수 관리, 훈련 계획 수립 등의 업무를 총괄한다'고 확정했다.
또한 서정원 코치와 가마 코치를 새롭게 영입하면서 그 균형을 잡을 인물이 필요했다. 조광래 감독은 경남에서 인연을 맺었던 가마 코치는 기술 부분을 맡겼고 서정원 코치에게는 선수들과 소통 및 관리를 요구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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