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동과 싸움이죠. 그래도 7세트는 없습니다. 꼭 이길겁니다".
경기 전부터 하이트 코칭스태프는 필승을 다짐했다. 희망하지 않던 7세트까지 몰렸지만 결국 승리의 집념은 이제동이라는 거대한 벽을 넘어섰다, 하이트가 오름세를 보이던 화승에 제동을 걸며 다시 연승 행진을 달렸다.
하이트는 6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10-2011시즌' 2라운드 화승과 경기에서 장윤철 신상문 등 원투펀치가 나란히 승리를 거두고 신동원 2승을 쓸어담으며 짜릿한 4-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하이트는 시즌 7승(5패)째를 신고하며 4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3연승에 도전하던 화승은 시즌 8패째를 당했다.
에이스 장윤철을 선봉으로 내세우며 하이트는 경기 시작부터 본격적인 공세에 나섰다. 장윤철은 초반부터 질럿 1기와 드라군 5기로 김태균을 압박한 뒤 옵저버-드라군으로 상대 본진을 휘저으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선봉 싸움에서 승리한 하이트는 승부의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두 번째 주자로 나선 신상문은 원 팩토리 더블 커맨드 이후 중앙 지역을 장악한 뒤 자원과 병력에서 구성훈을 압도하며 추가점을 뽑아냈다.
이후 하이트는 신동원이 저그전 연패를 끊어내고 마지막 7세트서 이제동을 잡아내면서 힘겹게 승전보를 울렸다.
그러나 화승은 3세트 전가의 보도 이제동과 5세트 손주흥, 6세트 방태수가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렸지만 포인트게더인 구성훈과 박준오가 무너졌고, 마지막 7세트서 이제동이 무릎을 꿇으면서 3연승의 꿈을 접어야 했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10-2011 시즌 2라운드
▲ 화승 오즈 3-4 하이트 엔투스
1세트 김태균(프로토스, 11시) < 태양의제국 > 장윤철(프로토스, 7시) 승
2세트 구성훈(테란, 11시) < 그랜드라인SE > 신상문(테란, 1시) 승
3세트 이제동(저그, 1시) 승 < 서킷브레이커 > 조병세(테란, 5시)
4세트 박준오(저그, 4시) < 아즈텍 > 신동원(저그, 12시) 승
5세트 손주흥(테란, 6시) 승 < 포트리스 > 김상욱(저그, 9시)
6세트 방태수(저그, 1시) 승 <벤젠> 이경민(프로토스, 7시)
7세트 이제동(저그, 7시) <피의능선> 신동원(저그, 1시) 승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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