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충무로의 새로운 아이콘은 이민정이었다. 2011년 그 바통을 이어받아 스크린에 다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20대 아이콘은 누가 있을까. ‘성균관 스캔들’의 박민영, ‘지붕뚫고 하이킥’의 신세경, ‘아가씨를 부탁해’의 윤은혜가 2011년 모두 스크린 진출을 선언했다.
박민영은 ‘성균관 스캔들’ 이후 차기작으로 영화 ‘고양이(변승욱 감독)’를 택해 최근 영화의 흥행을 기원하는 고사를 마치고 대본 연습에 한창이다. 7일에 첫 촬영을 앞두고 있다.

‘고양이’는 동물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애완견 미용샵에서 일하는 한 20대 여자가 의문의 고양이와 동거를 하게 되면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공포에 휩싸이게 되는 호러 영화이다. 충무로에서 시나리오만으로도 온몸을 전율케 하는 극한의 공포를 전하는 탄탄한 구성으로 입소문이 났던 작품이다.
외형상으로는 지극히 아름다운 고양이지만 그 고양이의 주인들이 의문의 죽음에 휩싸이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자신도 고양이에 대한 애정보다는 공포감에 더욱 휩싸이며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20대 여자주인공 역할에 박민영이 캐스팅됐다.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강유미 역으로 단박에 스타덤에 오른 박민영은 드라마 ‘아이엠 샘’ ‘자명고’ ‘성균관 스캔들’ 등에 출연했다. ‘고양이’는 첫 영화 출연 작품이다. 박민영이 첫 스크린 도전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충무로 안팎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은혜는 영화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촬영을 앞두고 있다. 윤은혜는 지난해 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 이후 첫 작품이며, 영화로는 2006년 영화 ‘카리스마 탈출기’ 이후 4년만이다.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는 5회 세계문학상 최종후보작으로 스물네 살의 주인공 유민을 중심으로 20대 여성들의 현실을 발랄하면서도 진솔하게 그려낸 원작 <나의 블랙 미니드레스>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24살의 주인공들을 통해 20대 여자들의 진짜 이야기를 발랄하게 그릴 예정이다. 영화에서 윤은혜는 2% 부족한 된장녀로 출연한다. 윤은혜와 함께 박한별, 유인나, 차예련 등이 캐스팅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평소 연예계 패셔니스타로 불리는 여배우들이 총출동하는 만큼 극중에서 화려한 스타일과 볼거리를 많이 선사할 것이라는 제작진의 전언이다.
신세경은 2011년 영화에 올인을 할 모양이다. 현재 신세경은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 송강호와 영화 ‘푸른 소금’의 막바지 촬영에 한창이다. 이 작품이 마무리된 이후에는 비가 일찌감치 출연을 결정지은 영화 ‘빨간 마후라’의 촬영에 돌입한다.
‘빨간 마후라’는 지난 1964년 고(故) 신상옥 감독이 만든 작품으로 한국 전쟁 당시 공군 조종사들의 활동을 그려 인기를 끌었다. 올해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아 리메이크가 추진됐다. 내년 1월에 촬영에 돌입하게 되는 영화 ‘빨간 마후라’는 1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극중에서 비와 신세경은 전투기 조종사 태훈과 정비사 세영으로 분해 멜로 연기를 펼치게 된다.
신세경은 영화 ‘푸른소금’에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킬러로, 대작 블록버스터 ‘빨간 마후라’에서는 열혈 정비사로서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게 됐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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