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자이언트'가 숱한 화제 속에 종영까지 단 1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59회가 방송이 되는 동안 시청자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았고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키며 MBC '동이'가 끝난 후에는 경쟁작을 두지 않았던 '자이언트'는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대망의 최종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태다.
'자이언트'가 시청률 30%를 넘기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촘촘한 시나리오, 시원한 연출력이 큰 몫을 했지만 배우들의 열연을 배놓을 수가 없다. 박상민, 정보석, 이덕화, 박진희, 김서형 등을 비롯한 배우들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120% 소화하며 드라마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

그 중심에는 이범수가 있었다. 매 작품마다 남다른 몰입도를 보이는 이범수는 이번에는 특히 장장 60회에 달하는 드라마를 안정적으로 이끌며 존재감을 빛냈다.
그 모진 세월을 온 몸으로 겪어내고 사랑하는 여인을 멀리서 지켜봐야 하는 남자, 가족에 대한 애끊는 가족애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복수를 향해 무섭게 질주하는 집념을 가진 남자, 강모를 연기하는 이범수는 드라마가 방송이 되는 내내 강모 그 자체였다.
모진 세월을 겪어내는 강모인 만큼 그를 연기하는 이범수의 고생 또한 만만치 않았다. 하루에 2, 3시간도 잘 수 없을 때가 수두룩 했지만 그의 연기 만큼은 항상 빛이 났다. 특히 종반으로 가면서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와 눈빛 연기는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필연(정보석)과의 마지막 대결이 이토록 폭발력을 갖는 것은 이범수의 연기가 주는 몰입도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정보석, 박상민, 박진희, 이덕화 등과의 조화로운 모습은 이 드라마가 전체적으로 촘촘하게 느껴지게 만드는 요인이었다.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미친 존재감'을 떨치고 있는 이범수, 그의 다음 작품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happy@osen.co.kr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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