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이상 가는 준비를 통해 아시안컵에 임하겠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 나설 대표팀 예비 엔트리 47명을 발표했다. 조광래 감독은 오는 13일부터 제주 서귀포에서 캠프를 차리고 이 중 국내와 일본 J리그서 뛰는 24명을 대상으로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조광래 감독은 "K리그와 J리그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들을 기본적으로 선발했다"면서 "특히 K리그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을 거치면서 경쟁력 있는 선수들을 확인하게 됐다. 전지훈련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선수들이 아시안컵 최종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될 것"이라고 선발 배경을 밝혔다.

이어 조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것은 해외파와 호흡을 맞출 수 있도록 지능적이고 빠른 템포의 축구를 펼칠 수 있는 선수를 중점적으로 선발할 생각이다"며 "국내 선수들도 K리그를 통해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지만 더 빠른 템포의 플레이를 보여줘야 아시안컵에 참가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손흥민에 대해 조 감독은 "18일쯤 한국에 들어올 것이라고 들었다"면서 "국내에 휴식을 취하러 오면 확인해 볼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조 감독은 "손흥민이 분데스리가서 90분 동안 경기를 뛰는 것은 나름대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면서 "분명 K리그서도 충분히 자신의 능력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아시안컵에 대해 조광래 감독은 "그동안 아시안컵에서 실패한 것은 큰 대회를 치른 후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이번 아시안컵은 월드컵 이상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대답했다.
코칭스태프를 확정한 조광래 감독은 "박태하 코치의 경우는 3경기를 치르면서 능력을 확인했다. 충분히 수석코치를 할 수 있는 자질이 있다"면서 "가마 코치는 경남에서 이미 검증을 마쳤다. 한국 선수들에 대해 잘 알고 있고 기술적으로 선수들의 능력을 끌어 올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서정원 코치의 경우에는 선수때 부터 내가 좋아했다. 해외파와 소통이 잘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표팀은 서귀포 훈련에 이어 오는 26일 UAE 두바이로 출국, 전지 훈련을 치른 뒤 아시안컵이 열리는 카타르에 입성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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