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아, '태왕사신기' 부터 '아테나'까지 '거침없는 행보'
OSEN 이정아 기자
발행 2010.12.07 09: 55

매 작품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온 배우 이지아가 이번에는 파워풀한 액션 여전사를 택했다. 선머슴 ‘수지니’로 혜성같이 등장한 그녀는 다작은 아니지만 매 작품마다 뚜렷한 발자취를 남기며 대표 여배우로의 길을 성큼성큼 걷고 있다.
 
드라마 '태왕사신기'로 데뷔한 이지아는 배용준, 문소리 등 연기파 선배들 사이에서도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최고의 화제로 떠오르며 그 해 신인상을 휩쓸었다. 이후 이지아는 청력상실의 위기로 음악을 포기했지만 다시금 그 꿈에 도전하는 솔직하고 낙천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두루미를 선택했다.

두루미로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 그녀의 다음 행보는 한국판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로 각종 유행어와 패션스타일을 만들어낸 드라마 '스타일'의 이서정이었다. 이서정은 엣지 넘치는 선배들 틈에서 고군분투하는 캐릭터로 사회초년생은 물론 2030 여성들로부터 뜨거운 공감과 호응을 이끌어낸 작품이었다. 이지아는 독특한 캐릭터들만 소화할 수 있다는 고정관념을 깨며 연기의 진폭을 넓혔다.
이렇게 자신의 길을 걸어온 이지아의 다음 선택은 13일 첫 방송을 앞둔 '아테나; 전쟁의 여신'이다. '아테나'는 전 세계를 무대로 펼쳐지는 에너지 전쟁을 둘러싼 첩보요원들이 활약을 그리고 있다. 방대한 스케일과 초특급 캐스팅으로 하반기 최고의 작품이 될 거란 평을 받고 있는 이번 작품에서 이지아는 NTS 최고의 엘리트 요원 한재희 역을 맡았다.
일적인 면에서는 세계적 사건에도 차출될 만큼 프로지만 사랑 앞에서는 마음을 감추고 바라만 보는 순수함을 갖춘 양면성을 가진 인물이다. 완벽주의자인 한재희를 연기하기 위해서는 대역 연기는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한 이지아는 두 달간 무술 특훈을 받고 격한 격투신을 직접 해내며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특히 당대 최고의 남자배우들 못지 않는 카리스마를 선보일 예정이라 또 한번의 완벽한 변신이 점쳐지고 있다. 그 간의 캐릭터들이 솔직하고 직선적이었다면 이번 한재희는 강해 보이는 외면에 연약한 속내를 감춘 인물인 만큼 액션과 감정을 오가는 이지아의 연기 변주가 주목되고 있다. 
 
happy@osen.co.kr
<사진>키이스트 제공.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