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을 위한 전지훈련에 참가할 47명의 대표선수 예비명단을 발표했다.
조광래 감독은 오는 13일부터 제주 서귀포에서 캠프를 차려 국내파와 일본 J리그서 뛰는 24명을 대상으로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조광래 감독은 이날 서귀포 훈련에 참가할 선수들의 명단을 발표하며 정신 차리지 못한다면 아시안컵에 참가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광래 감독은 "K리그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을 거치면서 경쟁력 있는 선수들을 확인하게 됐다. 전지훈련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선수들을 아시안컵 최종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될 것"이라고 선발 배경을 밝혔다.
또 조 감독은 "그동안 아시안컵에서 실패를 경험한 것은 큰 대회를 펼친 후 제대로 준비를 하지 못했다"면서 "이번 아시안컵은 월드컵 이상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대답했다.
이처럼 조광래 감독이 선수들에게 체력적인 부분과 맞춤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유는 두 가지로 풀이된다. 첫 번째는 휴식기로 임하게 될 선수들의 정신 상태를 바꿔놓기 위한 것.
대표팀의 근간이 되는 K리그는 지난 5일 챔피언결정전을 마지막으로 시즌이 오프됐다. 서울과 제주 선수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이미 한 달 정도 휴식기를 가졌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정상이 아닐 수 있는 상황. 따라서 체력 및 정신적으로 준비를 하지 못한다면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는 의미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 번째는 조광래 감독 부임 후 대표팀 선수들이 어렵게 느꼈던 축구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 경남에서 빠른 축구를 펼쳤던 조광래 감독은 대표팀에서도 여기에 주안점을 뒀다. 하지만 적응하지 못한 선수들은 힘겨운 모습을 보였다.
조광래 감독은 이번 아시안컵서 월드컵 이상 가는 준비를 통해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조광래 감독은 선수들에게 미리 자신의 축구를 펼칠 수 있는 준비를 마치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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