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 VS 필러, '효과'는 전혀 달라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12.07 10: 21

짧은 휴식기간이나 활동 중, 어딘가 모르게 달라진 연예인들은 관심과 주목의 대상이 아닐 수 없다. 더불어 이들 중 상당수가 방송을 통해 ‘보톡스’ 또는 ‘주사’를 맞았다고 자연스럽게 이야기함에 따라 해당 시술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렇듯 간단히 주사만을 이용해 한 듯 안한 듯 이미지 교정을 할 수 있는 비수술적 방식의 미용성형을 흔히 ‘쁘띠성형’이라 한다.
쁘띠성형은 최근 절개나 마취가 필요 없어 시술시간이 짧고 시술 후 부기나 멍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크게 지장을 주지 않을 뿐 아니라 자연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빠른 복귀가 필요한 연예인들은 물론이고 일반인들에게도 인기다.

특히 수술에 대한 두려움, 수술 후 일정기간 사회생활로의 복귀가 어렵거나 보형물의 삽입 등이 걱정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시술법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쁘띠성형은 크게 ‘보톡스’와 ‘필러’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보톡스와 필러는 작용하는 원리부터 효과적인 부위에도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보톡스의 경우, 표정주름을 치료함에 있어 가장 대중화된 시술법으로 원래 신경질환 치료제로 개발됐다. 얼굴에 칼을 대지 않고 주사하는 것만으로도 주름살 제거가 가능하다.
특히 웃을 때 양쪽 눈가에 자글자글하게 잡히는 눈가주름이나 인상을 쓸 때 생기는 미간 주름에 효과적이다. 근육을 수축시키는 효과도 뛰어나 과도하게 발달된 턱 근육을 줄여 턱 선을 갸름하게 만드는 ‘사각턱 보톡스’ 시술 또한 대표적인 보톡스 시술법 중 하나다.
이와는 달리 필러는 안전성과 탁월한 볼륨증대 효과로 다양한 성형에 이용되고 있다. 초기의 필러시술은 주름제거와 흉터부위의 교정에만 국한되었지만 필러의 제제와 기법이 발전되면서 그 범위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종종 사람들이 ‘볼살이 홀쭉해서 보톡스를 맞고 싶다’, ‘보톡스로 이마를 도톰하게 만들고 싶다’ 등 보톡스의 효과를 잘못 알고 말하는 경우가 흔한데 볼살이나 이마 등을 통통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필러의 효과 혹은 자신의 지방을 이용한 자가지방이식의 경우다.
이처럼 필러성형은 주입량을 적절히 조절해 본인의 얼굴에 어울리는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현재 눈밑 애교살, 코 필러, 이마성형, 입술성형, 팔자주름필러, 볼필러, 무턱성형, 가슴성형 등 다양한 부위의 볼륨감 교정에 활용되고 있다.
성형외과전문의 허쉬성형외과 정영춘 원장은 “보톡스와 필러는 간단한 주사시술이라는 공통점 때문에 혼동되기 쉬워 잘못된 정보를 알고 있는 경우가 상당하다. 하지만 시술을 고려하는 단계에서 그 차이를 정확히 알고 장단점 및 주의사항을 충분히 숙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특히 너무 짧은 기간 한 부위에 여러 차례 시술 받거나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성분으로 시술받을 경우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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