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속 주인공들의 키스가 추운 겨울을 뜨겁게 달궜다.
최근 종영된 월화드라마 ‘닥터챔프’의 김소연과 정겨운의 키스를 시작으로 수목드라마 ‘대물’에서는 차인표와 이수경, 그리고 고현정과 권상우가 잇달아 키스를 나눴고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는 하지원과 현빈, 그리고 현빈과 윤상현이 입맞춤을 했다. 또 ‘자이언트’ 후속으로 13일부터 방송될 월화드라마 ‘아테나 : 전쟁의 여신’에서도 정우성과 수애가 키스를 이어간다.

‘닥터챔프’ 연우 역의 김소연과 지헌 역의 정겨운은 사랑의 확인을 위해 키스를 나눴다. 그동안 지헌이 연우에게 좋아하는 감정을 계속 표출했다가 거절당했지만 결국 연우는 그의 진심을 조심스럽게 받아들이며 키스로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다. 이는 일명 ‘달달키스’다.
이어 ‘대물’ 속 태산 역의 차인표와 세진 역 이수경도 눈물을 흘리며 키스를 나눴다. 태산은 아버지때부터 조배호에게 분노를 느끼며, 그리고 세진은 아버지인 조배호가 자신을 인정하지 않은데다 태산의 슬픔에 공감을 느끼며 ‘분노키스’를 했다.
혜림(고현정)과 도야(권상우)가 나눈 키스는 애틋한 감정의 확인이었다. 예전 혜림을 보자마자 첫눈에 반한 도야는 언제나 마음속에 혜림이 있었고 이후 혜림이 국회의원이 되고 남해도지사가 됐을 때도 뒤를 든든히 지켰다. 그러다 한국인들을 구출하기 위해 떠나야 하는 그녀에게 ‘기습키스’로 자신의 감정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시크릿가든’ 속 라임 역 하지원과 주원 역 현빈은 키스를 하면 혹시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키스를 시도했다. 벤치에서 나눈 덕분에 ‘벤치키스’가 됐다.
현빈과 오스카 역 윤상현은 얼떨결에 입맞춤을 했다. 라임과 영혼이 바뀐 주원과 오스카는 경찰서에서 나와 실랑이를 벌이다가 그만 서로의 입술을 포갰다. 코믹하게 그려진 이 장면에 대해 많은 네티즌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이며 ‘황당키스’로 불렀다.
‘자이언트’ 후속으로 방영되는 ‘아테나 : 전쟁의 여신’에서도 키스는 있다. 극 초반 NTS 첩보요원 정우역의 정우성과 역시 NTS 특수요원 혜인역의 수애는 주어진 임무를 완수한 뒤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한다. 이후 둘은 강렬하고도 로맨틱한 키스를 나눠 ‘탈출키스’로 명명되기도 했는데 특히, 이탈리아에서 밤새 촬영한 이 키스는 극중 명장면으로 손꼽힐 정도다.
SBS 드라마센터 관계자는 “드라마상 키스는 주인공들이 사랑을 이뤄가는 과정의 애틋함을 잘 표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보는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이들이 키스를 하기까지 거쳐 온 에피소드를 잘 이해하면 그 키스 안에 담긴 의미와 느낌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happy@osen.co.kr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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