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날땐 말없이 가야 하는데 구단에서 이임식을 안하면 안된다고 하네. 고마워. 그리고 쉬는 날에 나온 선수들에게 미안해".
김응룡 삼성 라이온즈 전 사장의 이임식이 7일 오전 경산 볼파크 5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한국시리즈 역대 최다 우승(10회)을 통해 '우승 청부사'라는 별명을 얻었던 김 전 사장은 지난 2005년 야구인 최초로 구단 사장에 선임돼 화제를 모았다. 사장에서 물러난 김 전 사장은 고문으로 활동할 예정.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 ▲이임사 ▲선물 전달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김 전 사장은 이임사를 통해 "떠날땐 말없이 가야 하는데 구단에서 이임식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네. 고마워. 그리고 쉬는 날에 나온 선수들에게 미안해"라고 말했다.

"내년에 반드시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김 전 사장은 코칭스태프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감독 혼자 하는게 아니다. 코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주인 의식을 갖고 해야 우승할 수 있다. 내년에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삼성 프런트는 김 전 사장에게 행운의 열쇠를 전달했고 김 전 사장은 선수단 및 프런트와 일일히 악수를 나눴다.
@chanik0105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