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로벤 '보상'으로 뮌헨에 친선경기 제안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12.08 07: 38

'아르에 로벤(26)의 부상 보상금 대신 친선경기를 치르고 수익금을 나누자'.
네덜란드 축구협회가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 정식으로 제안한 내용이다.
네덜란드 축구협회가 다른 국가의 축구협회가 아닌 클럽팀에 친선경기를 제안한 까닭은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큰 부상을 당한 로벤 때문이다.

당시 네덜란드 축구협회는 부상을 우려해 출전을 만류했던 뮌헨의 요구를 묵살하고 로벤의 출전을 강행한 바 있다.
로벤은 조별리그 3차전부터 출전을 시작해 네덜란드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지만 끝내 부상이 악화되면서 올 시즌 뮌헨에서는 1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채 재활에 매달리고 있다.
월드컵 내내 로벤의 진단 결과를 요구했던 뮌헨이 불만을 드러내는 것은 당연한 일.
뮌헨은 네덜란드 축구협회에 손해 보상을 공개적으로 요구하면서 압박해왔다. 이번 친선경기 제안은 네덜란드 축구협회의 대답인 셈이다.
네덜란드 축구협회는 직접적인 금전 보상은 '선례'로 남을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친선경기 수익으로 뮌헨에 보상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 보상도 전부 뮌헨의 몫은 아니라는 데 있다.
네덜란드의 '텔레그라프'는 지난 7일 "네덜란드 축구협회가 뮌헨 측에 보상안을 제시했지만 받아들일 지는 미지수다"면서 "뮌헨 측이 절반의 수익금을 받아들일 경우에만 이 친선경기가 성립될 수 있다"고 전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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