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이 MVP 후보로 아디를 선정했다.
10년만에 K리그 정상에 오른 FC 서울은 7일 아디를 K리그 MVP 후보로 선정하고 연맹에 제출했다. 서울 관계자는 "넬로 빙가다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가 협의 끝에 아디를 MVP 후보로 선정했다"면서 "많은 선수들이 있었지만 결국 서울의 수호신으로 활약한 아디를 후보로 내보냈다"고 밝혔다.

아디는 지난 10월 9일 경남과 경기서 문전 혼전 중 상대 골키퍼 김병지와 충돌해 안면이 함몰되는 부상을 당했다. 꾸준히 재활에 매진해 온 아디는 1일 열린 제주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 마스크를 쓰고 출전했다.
의학적으로 부상당한 부분에는 전혀 이상이 없었지만 심리적인 부분과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출전한 아디는 크게 개의치 않고 헤딩과 적극적인 태클을 불사했다.
아디의 활약은 2차전서 정점을 찍었다.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1-1 동점인 가운데 공격에 가담해 상대진영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 넣으며 결승골을 터트렸다.
지난 2006년 서울에 입단한 아디는 첫 시즌부터 34경기에 나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에도 30경기에 나서 4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날 골까지 포함하며 득점은 늘어난다. 서울에서 5시즌을 뛰는 동안 163경기를 뛰면서 누구보다 서울팬들에게 인기가 많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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