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이 안양 인삼공사를 물리치며 2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7일 저녁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삼공사와 홈경기에서 73-61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12승 4패를 기록하며 선두 인천 전자랜드와 승차를 반 게임으로 좁혔다. 반면 인삼공사는 모처럼 연승 기회를 놓치며 유독 삼성 원정에 약하다는 사실에 아쉬움을 남겻다.

삼성의 승리를 이끈 주역은 역시 이승준(22점 13리바운드). 이승준은 골밑을 장악하면서 아시안게임에서 자신이 성장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여기에 삼성은 애론 헤인즈(19점 11리바운드)와 나이젤 딕슨(10점 5리바운드)을 번갈아 투입하는 '묘수'로 인삼공사를 완벽히 제압했다.
이날 삼성은 시종일관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삼성은 애론 헤인즈와 이승준의 높이와 속도를 잘 살려 1쿼터를 18-8로 마치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인삼공사의 대응책은 외곽 공격. 인삼공사는 2쿼터 들어 이정현과 김종학의 외곽 공격이 살아나면서 30-36까지 추격하는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삼성에도 힘의 강약을 조절할 수 있는 카드가 있었다. 바로 나이젤 딕슨의 투입. 삼성은 딕슨의 투입으로 인삼공사의 골밑을 봉쇄했다.
골밑이 막히면 경기가 풀리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
인삼공사의 데이비드 사이먼도 분전했지만 좀처럼 딕슨을 뚫지 못하며 자유투 득점에 만족해야 했다. 삼성은 3쿼터를 57-45로 마치면서 기세를 올렸다.
삼성은 마지막 4쿼터에서 이승준과 헤인즈를 중심으로 빠른 농구로 전환했다. 삼성은 4쿼터 한 때 70-52까지 앞설 정도로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결국 인삼공사는 주축 선수들을 모두 벤치로 내리면서 패배를 인정했고 삼성은 연승의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stylelomo@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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